아름다운동행

외동딸의 넋두리..

산넘어산산산l대보
2024.01.28 23:25 | 조회 2.9k

동행 회원님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3일전에 엄마를 호스피스로 보내드렸습니다.

항암을 포기하시고 계속 통증에 고통스러워 하시다가,

호스피스에 들어가서 마약성진통제를 맞으시니 한결 편해보이긴 하더라구요.

이제 조용한 집에 혼자 누워있으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엄마를 보낼 마음의 준비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쉽지않네요..!

이제 나한테 가족이라는건 없고 달랑 혼자 남겨진다고 생각하니 눈물만 나요ㅎㅎ..

외동이 아니였다면 덜 힘들었을 것 같은데..

나중에 결혼식에도 나는 가족 없이 혼자이고..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볼 때 얼마나 불운하고 딱한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 동정의 시선은 받고싶지 않은데 말이죠..

누구나 부모와의 이별은 피할 수 없지만..

저한테는 너무 빠르게 다가왔네요.

아빠와 20년,엄마와 30년...

제 이름 사주에

부모와 형제운이 없어서 혼자 잘 살아야한다고 나오던데 이렇게 딱 들어맞을줄이야...ㅎ

진작에 이름이라도 바꿨었다면 이런 일이 안일어났을까 싶기도 하네요..

간밤에 너무 센치해져서 넋두리 해봤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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