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살고 싶은 나라와 우리나라

엔케이블루 l 직본
2024.01.29 21:46 | 조회 956

주말에 몇 년 전 뉴질랜드에서 좀 알고 지냈던 지인가족을 만났습니다.

그 당시 자연 친화적인 나라에서 몇 달만 살고픈 생각에

와이프와 의견일치하여 와이프 명퇴하고

초딩인 애들 데리고 무작정 뉴질랜드로 갔었네요.

한 1년 정도 지내면서 정말 좋은 느낌으로 나이들면 여기서 살았으면 했지만 그 당시 저는 암 수술 후 1년 휴직하고 온 거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병원을 밥먹듯이 다니는 저에게는 불가능한 소망이기도…

그 당시 알고 지내던, 영주권을 갖고 계신 가족 분들이 몇 계셨는데 그 때만 해도 그 나라에서 연금 받고 살 거라고 말씀하셨던 분들이 이제 한국와서 다시 살기를 고민하네요.

이유는 의료 입니다.

ㅇ 의료비가 적게 들지만 공짜로 정기검사 받으려면 몇 달 기다리는 시스템.

ㅇ 전문의 진료 받으려면 GP 의사를 만나 진료의뢰서를 받아야 갈 수 있는 시스템(몇 주 걸림)

ㅇ 웬만한 열이 아니고서야 따뜻한 차로 낫기를 바라는 국민들

ㅇ 중한 병에 걸려도 과한 치료? 를 하지 않는 시스템(의료 복지비용이 증가할까봐 라는 의구심)

위급상황이면 바로 치료가능합니다.

ㅇ 아시는 한 분이 급성 백혈병 진단 받고 그 나라 병원에서 치료 포기 했다라는 얘기를 듣고 참…

ㅇ 한국에서 치료받을려고 티켓팅 하려는데 중환자인 상태라 의자를 개조해야 되서 항공료 한 5000만원 들었다고

ㅇ 뉴질에서 포기한 환자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살아 치료중이시라는…

ㅇ 한국 주소를 소멸시켜 의료보험은 힘들수도 있지만… 여하튼 앞으로 한국에서 살 계획으로 진행중이라는…

영주권 있으셔도, 아름다운 나라라도, 연금을 우리나라보다 훨신 많이 준다해도 그 당시 알고 지냈던 많은 분들이 이제 병치레를 할 즈음이 되서는 우리나라로 다시 오는걸로 계획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병 앞에 삶의 가치관이 무너지심이 아쉽기도 하고, 현실과의 타협인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 민족은 3분 진료 컷 일지라도 우리 의료시스템이 제일 적당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살고 싶은 나라?

아플때와 건강할때 기준이 달라지는 것을 보다보니 웃고픕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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