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 종양 제거 수술 후기 공유합니다. (세브란스)

윤
윤한l췌보
2024.01.31 21:49 | 조회 7.3k

* 신경내분비종양 카페에 먼저 올렸던 글인데, 뒤늦게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신경내분비종양인지 췌장암인지 확실치 않다고 한번 더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셔서 동행에도 공유합니다. 도움 되시는 분들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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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께서 신촌 세브란스에서 강창무 교수님께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제거 수술을 12월에 받으셨습니다.

대략 49일 정도가 지나셔서 후기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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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어려웠지만 잘 됐고요,

종양 크기가 10센치가 넘어서(대략 2~3기라고 보셨습니다) 어려운 수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창무 교수님께서 개복이 아닌 부분 절개 로봇수술로 잘 진행해주셨습니다.

(수술 시간은 대략 10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수술 후 2주가 좀 넘었을 무렵 (1월 2일) 죽을 4~5숟갈 드실 수 있게 되었을 때 퇴원하시고

지방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추가로 요양을 좀 하기로 했는데요,

입원한 병원 상태(청결상태 및 간호사 케어 수준이 최하)가 별로라 컨디션이 점점 떨어지시더니

다시 염증수치가 오르고 실신 직전까지 가서

급히 다시 신촌 세브란스 응급실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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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퇴원 사흘 만에 다시 세브란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상태를 보고 입원 여부를 판단해주시는데

다행히 입원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1월 5일에 응급실로 들어가서 6일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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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도 계속 위궤양, 장이나 위?의 구겨짐 등등 이유로

담즙과 위액을 토해내시고 결국 콧줄로 그것들을 다 빼내고..

구겨진 위장을 펴는 시술도 받으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계속 금식 - 미음 - 금식- 미음 을 2주 넘게 반복하시다가

죽을 2~3일 드시게 되실 수 있을 무렵인 이번주 초에 다시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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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집 근처로 안 가고 세브란스 근처 요양병원으로 갔어요.

신촌힐링요양병원인데.. 1층 직원들의 근무태도나 서비스는 참 별로지만

시설 좋고 간호사분들 친절하시고, 나름 청결하고 무엇보다 밥을 잘 챙겨주셔서 골랐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네요 (일주일에 보호자 없으면 140, 보호자 포함 210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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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며칠 있으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셔서 며칠 내로 퇴원하고 집으로 가실 것 같습니다.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분명하게 좋아지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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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반찬 2~3종류 한두입씩,

죽 5~6숟갈 정도를 꼭꼭 씹어 드실 수 있고

5분 걷기는 거뜬히, 10분 연속 걷기는 하고 나면 힘이 쭉 빠져 바로 앉아버리시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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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의 근육은 다 빠지셔서, 수술 직전에도 176정도에 68~70kg 정도 셨는데

지금은 56키로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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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2일째 링거를 꽂고 힘든 회복을 거치고 있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42일째 보호자로서 간이 침대에서 생활하고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회복이 하루라도 빠르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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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차원에서 추가 항암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큰 산이 남은 것 같아 걱정이네요..그래도 잘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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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적으로 요양병원에는 8일 정도 있다 퇴원하셨고요,

280만원이 넘게 나왔네요. (실비보험이 없으셔서 다 내야 하는데, 있으시면 아마 많이 환급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이자 3개월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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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3일차이신데 죽이나 밥을 조금씩 늘려가며 드시고 계시고

바깥 산책도 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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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후 한달 뒤에 외래가 잡혀있었는데 조직검사 결과 췌장암과 신경내분비종양 소견이 둘다 보여서 다시 검사한다고 합니다. 둘중에 하나로 정해져야 그에 맞는 항암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ㅠㅠ

2월 초에 다시 외래 잡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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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 강창무 교수님, 병동에 조일 선생님께서 정말 잘 봐주시더라고요.

조일 선생님은 저희가 응급실이나 요양병원에 있을 때도 전화를 주실 정도로 잘 챙겨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따로 공부도 많이 하시는 것 같고 환자를 정성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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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어서 건강해지시기를, 수술 잘 되시기를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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