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대장암 다발성 간전이로 서울대에서 고식적 항암중이었는데요. 12월 7일 항암후 계속 담관염으로 열이 올라 항암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설대 응급실 아시죠? 가면 딱딱한 의자에 환자 앉혀놓고 열댓시간 대기가 기본인.. 근 두달간 응급실 3번, 외래진료 3번을 보면서 계속 들은 얘기라곤 외래에선 몸 만들어와야 항암한다, 응급실에선 위험한 상태인데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입원실도 없으니 협력병원으로 연계해준다.. 협력 병원에서 열떨어져 퇴원후 겨우 외래 잡고 가서 항암하려면 그 기간이 또 1~2주 걸리는데 그사이에 다시 열나서 항암 못함. 이패턴으로 2달이 흘렀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고대 병원 임상쪽 신청위해 1.29일 진료를 신청했는데.. 황달이 2.5~3을 오가니 경계선이라 빨리 입원해서 케어하고 바로 항암하자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1월 27일 협력병원 퇴원시점에 2.4던 황달이 이날 검사하니 바로 7.7이 나오고 31일에는 10.4까지 올랐네요.
고대 병원 선생님이 이수치로는 항암불가고 스탠트나 배액관을 하려해도 할수 있는 부위가 없다.. 항암 못한기간동안 암이 너무 늘었다. 시슬 해준다고 할 선생님 찾기도 힘들고 찾아서 한다해도 극적으로 수치가 떨어지진 않을 거다.. 차라리 퇴원해서 주변 정리하길 권한다 합니다.
남편은 아직 기력도 있고 잘걷고 농담도 잘하고 겉으론 멀쩡한 상태인데 (물론 복수로 배나오고 암성 통증으로 힘들어하긴 합니다.)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답답합니다.
서울대 원망도 되고요. 설대에서 입원케어하며 나아졌을때 바로 항암할 수 있었으면.. 거기서 시간 허비를 안했더라면.. 2달 가까운 시간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응급실 협력병원 외래 뺑뺑이 돌다 귀한 시간 다 보내버린듯해서.. 정말 탑5 병원이라해도 다 좋은 건 아닌거 같아요. 환자케어가 ㅠㅠ 심지어 응급실 협력 병원다니느라 항암못하고 외래가면 교수님 그 상황파악도 못하시고 지난 항암은 잘했냐고 하시고. 지난일 후회해봤자인데 자꾸 후회스런 기억만 나네요.
남편이 암은 있고 황달은 있지만 아직은 기력이 있고 치료 의지도 있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게 없는건지.. 남편은 위험해도 배액관이건 스탠트건 항암이건 다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ㅠㅠ 갑작스레 오른 황달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넘 답답한데 어디 하소연하거나 물어볼 곳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