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이 필요할지도..

해피린l위본
2024.02.22 21:28 | 조회 1.3k

21년 4월 위전절제 수술 후 3기 진단.

22년 12월 난소 복막 전이 의심으로 난소 제거 후

난소 복막 전이 판정.

23년 1월부터 고식적 항암 중인 해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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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을 마지막으로 내일, 한 달만에 항암을 합니다.

1월 26일이 탁사 11차를 마친 것이고

휴약기, 교수님 휴가를 거쳐 2월 16일에 탁사 12차를 했어야 하긴 합니다만…

아무리 애써도 너무나 항암을 하기가 싫은거에요.

그날따라 교수님이 응급환자가 생겨서 대기가 생겼고

대기하는 사이 대기 자리에서 항암하는 분이 계셨는데

그 주사약 밀어주는 기계음이 들리니 토할것 같은 느낌까지..

이후 외래에 들어갔고 교수님에게 한 주만 더 쉬게 해주면 안되냐며 결국 눈물을 흘렸네요.

교수님왈, 여자 환자들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우울증이라기보단 적응장애의 범주로 본다. 관련 약을 쓸 수 있는 상태니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 이번주 지나간다고 다음주에 항암할 마음이 생기겠냐만은 하지만 일단 이번주 쉬자.

그리고 전에 니가 물어봤던 긴 항암중단은 어렵다.

CT상 암세포가 안보인다해도 나는 항암을 중단할 마음이 없다 하시네요.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잡아보려하는데 너무 날짜가 안 맞더라고요. 여기서는 3월 중순 넘어야 겨우 일정이 나와서 일단 집에 왔어요.

알죠. 지금 쓰는 약 잘듣는다고 일년만에 맘이 이러는 거 웃긴거란거. 오래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함으로 살아야지 하기 싫어하는거 말도 안되는거…. 하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 따로 노네요.

우겨서 항암 한달 쉬니 통증도 조금 있고 두통도 있어서 무서우면서도 내일 병원가는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저보다 훨 오래 항암하며 지내는 분들도 계시는데 대체 어찌 하시는건지 너무나 존경스럽고 궁금합니다.

항암에 정신과 약까지 생각하니 막막하고

그럼 전처럼 병원을 다녀야지 어쩌란건지 싶은 내자신..

집 나간 정신머리 너무 안돌아오네요….

시간을 21년 이전으로 돌리고 싶어요.

빠르게 검진하고 미리미리 조심하며 살 것을요..

강제 긍정빨도 떨어진 건지

후회와 자책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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