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한탄하는 글이라 딱히 추천드리는 글은 아닙니다..)

돈돈 l 간보
2024.02.23 23:53 | 조회 2.4k

전에 항암을 할지 말지 글 썻던 본인입니다..

항암 받기로 결정하고 항암을 1차 받았지만 여전히 피수치가 안좋고, 통증도 심해 복수도 진통제 쎄게 맞고 뺏지만 이미 전이가 다 되어있어서 힘들다고..

담주 월욜에 방사선 치료 1회 받고 경과지켜보고 퇴원처리후 호스피스 권유하시더라고요..

상황이 안좋으니 악화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꺼라고 1-2달도 장담 못할거 같다는식으로 말씀하셨답니다..

뭐 어찌해도 안되는건 어쩔수없자나요..

암 선고 받고 고작 두달도 안되서 이렇게 되버리니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아직 떠나보낼수가 없어요..ㅠㅠ

우리 엄마아빠 아들 둘 대학보낸다고 평생 고생만했어요..

부유하지 못한 살림에 못난 아들 의사되고 싶다고 재수까지 시켜주셨는데

물론 의대는 못갔더라도 수의대가서 열심히 돈이라도 많이 벌어서 엄마 호강시켜주겠다 다짐했는데

부산집안에다가 아들둘이라 사랑한다 말로 표현못하고 항상 츤츤데고 틱틱댔던 못난아들이라 너무 미안하네요..

우리 엄마 요리도 정말 잘했는데 맨날 당연하게만 받아먹기만 했지 좋은 음식하나 못해줬는데 우리엄마 너무 불쌍해요

전 어떻게든 살아갈수있겠지만, 이렇게 떠나는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벌써 힘들어 하시는 아빠가 혼자 남겨지고 견뎌내야할 슬픔들이 벌써 겁이 납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임종순간에 지금껏 버텨왔던것들이 모조리 터질까봐 겁도 나네요..

부정적인 글 쓰게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이렇게라도 좀 털어내면 한결 나은거 같아서..

다른 분들은 꼭 좋은글 많이 보시고 잘되길 평생 기원하겠습니다 제가!!

저희어머니는 좀 특이케이스라 많이 안좋아지신거지, 다른 환우분들은 꼭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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