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새로운 길이 있겠죠?

지영이모l난본
2024.03.09 05:26 | 조회 2.4k

지난 3개월 손, 발, 무릎 피부에 부작용이 와서 두문불출했어요.

항암 부작용이 장갑, 양말 증후군과 심한 손, 발 저림으로 와서 손발이 붓고 손톱, 발톱이 다 들뜨고 빠져서 크록스 신고 손은 손 워머로 가리고 뒤뚱두뚱 걸었어요. 지금은 부기가 빠져서 조금 나아졌는데 여전히 불편함이 있네요.

발, 다리, 종아리에는 피부 염증으로 인한 흉터와 색소 빠진 곳이 하얗게 변해서 얼룩덜룩한 무늬를 만들었는데 꼬마 조카는 고모 팔에 별이 있는 것 같다고 예쁘게 말해주네요

작년 7월부터 매주하던 임상 항암은 부작용이 있지만 ca-125 수치도 50으로 떨어지고 암 사이즈도 줄었었는데 이번은 CT 촬영 때부터 쎄한 마음이 들더더니...

이번 주 담당 교수님의 세미나로 진료가 없어서 피검사 후 항암만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월요일 임상 간호사님의 전화가 왔어요. 기존 암이 커지고 간에 작은 것들이 새로 생겨서 임상이 종료된다고...

오랜 항암으로 쓸 약이 없을 때 임상 항암을 하게 되었었는데...

전 현재 암이 있는 간, 위, 대동맥 림프절, 목 림프절로 아픈 증상을 못 느끼고 있어요

다음 주 교수님 진료일 때 이야기 듣겠지만 치료 약이 있겠죠?

새로운 길이 있겠죠?

난소암 4기. 9년 지금까지 쉽게 오지는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비교적 잘 지내고 가족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불안한 시간을 이겨내 보려고 해요.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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