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빠는 12월 10일 볼 수 없는곳으로 떠나셨습니다...
글을 올리지않은 이유는
저도 규리아버님처럼 희망찬 글을 아직도 구독중이고 그런글들이 이까페에 큰 도움이라 생각되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호스피스부터 참 밤마다 울며 많은 검색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호스피스를 검색하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보호자님께 도움이될까 올려봅니다.
저희아빠는 가시는 순간까지도 내려놓지 못하셨습니다.
저도 내려 놓지 못했지만,
고통에 울고 소리치시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
삼성병원 본병원에 진통제 받으러 갔는데...
다음 예약을 잡아주지않았습니다.
한달후에 병원에 오시지못할꺼라고.
만약에 계신다면 그때서 다시 예약잡으라고...
하.. 지금 생각해도 참 매정하네요.
그때부터 혹여 잘못되실까 전 밤이 무서워지고,
아빠는 식사도 무서워하셨습니다.
식사하시면 통증이 더 심하셨거든요...
아빠는 마지막까지 전혀 내려 놓지 못하셨기에...
(교수님께 남은시간이 너무 짧다고 정리하실꺼있으시면 정리하라고 이야기 직접들었으나 인정 못하심)
호스피스 이야기하는게 저에겐 불효였고,
이제 죽으실꺼라고 제가 떠미는거 같았습니다.
친척 모두가 호스피스 모시라고
아빠는 지금 제정상적인 생각을 못한다고 말하셨지만.
저희아빠는 정신이 오히려 더 또렷하실때가 많고 의지가 대단하셨어서...
자식인 제가 호스피스가셔야한다고는 절대 말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게
호스피스와 일반 암요양병원이 같이 있는곳을 찾아서.
일반병실에서 마약성 진통제투여가 되는지 영양주사를
처방받을수 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치료받으시다 호스피스병실로 옮길수있는지...
아빠께는 암요양병원가서 진통제와 영양주사와 철분주사 시작하자고 하고서... 입원했습니다.
일반암병실 1인실에 아빠와 입원후 몰핀과 영양주사 철분주사를 시작으로 열흘간 치료받으시고...
호스피스병실1인실로 옮기시고
일주일되는날 떠나셨습니다.
저희는 실비가 면책기간이라 1인실 요양병실에 치료가 너무나 큰 부담이었는데...
실비가 혜택이 되는 가족분께서는 이런 병원들을 알아보는것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씁니다.
아빠가 병원가시기전날...
다시 이집에 올수있을까... 이야기하셨던 모습이 선합니다...
언제든 오시고 싶으시면 오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는데...
호스피스병실에서 집에 가고싶다고...
차 어디 있냐고 찾았는데...대답 못하고, 다른이야기하며 약속 못지킨게...
아빠 다시 보는날까지 죄스러 한이 될꺼같습니다...
이글을 읽는 절박한 보호자님들...
너무 지치시고 힘드시겠지만...힘내세요.
환자분이 아니라 내자신을 위해서 힘내세요.
아빠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단받지마자 저희집에 모시고,
초2아들 다른집 여기저기 맡겨가며,
1인실에 같이 상주하며 마지막까지 제가 있었으며,
제 루틴은 그저 아빠였으니까요...
그래서 후회가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후회가 너무 듭니다.
말기.마지막치료.여명 몇주.
그소리는 아빠의 마지막이 곧 있다는걸 의미했는데....
전 투병기간이 길어지니 지쳐했고,힘들어했고...
섬망증상때는 정말 이게 사람사는건가,
생각도 했거든요...
그땐 저도 사람이니 그럴수밖에 없다 생각했는데...
떠나보내고 나니,
끝을 난 알았는데... 더 잘해드리지못한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힘내셔서... 조금 더 웃어드리고 말한번 이쁘게 하기위해 노력하셔요...
그 기억이 내 남은 삶의 위로가되고 힘이 될꺼니까요...
저 힘내란말에 화가난적도 많아요...
말 한마디에 어떻게 힘이 나나요...
잘 버티세요. 버티고 나면 좋은일도 올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