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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수술후 이런저런요런 이벤트란 이벤트는
다 겪으시고 3개월만에 아빠가 지난주 퇴원했어요.
월요일퇴원, 그리고 이틀후 추어탕 드시고는
과식인지몬지 하여간 장폐색이 왔네요-_-
주말내내 물만 드시다, 죽을 드시고 겁나 걸으셔서
오늘 엑스레이 확인해보니 장폐색이 풀렸답니다.
일주일후 첫 항암을 가시니 음식을 준비했어요.
일단 우리집 마당에 있는 앵두나무입니다.
까만털돼지벌들이 여기에 엄청 몰립니다.
앵두 그득그득 열려서 엄마아빠 주고싶어요
이건 당뇨가 있는 엄마 밥.(아빠밥은 전날 갔다드렸어요.직장암에 장루환자라 흰쌀8:찹쌀2섞어드리는데 찹쌀넣어도 되나궁금합니다)
이건 소고기무국
북어계란국
소고기미역국
가지볶음?두반장 굴소스넣고 볶았어요.
근데 장루환자 깨 먹음 안되나요?ㅜㅜ
겁나 큰 갈치
또 겁나 큰 조기
빈혈이 심해서 소고기4종세트
아픈아빠, 아빠를 케어해야하는 몸약한 엄마
때로는 나도 친정부모님이 이것저것 챙겨주면 좋겠다라며 다른사람들이 되게 부러웠는데요,
지금은 아빠가 아프고나서는 이렇게 챙기는것조차도
행복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