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 어떡해요

도희십이지
2024.04.20 01:27 | 조회 4.9k

병원 갔다 와서

마음이 무너졌을 남편을 재우고

잠이 오지 않아 동행에 들어왔어요

재발 후 항암을 했지만 오늘 ct결과

더 커졌다고 하네요

간. 복막. 림프에 전이가 되어

4기 판정을 받고 약을 바꿔서 했지만

오늘 결과 더 커졌다고 하시면서

약이 이젠 별로 없다고 고민을 하시네요.

십이지장 암은 희귀암이라 약이 없다고 해요

오늘 진료후 약이 없다고 하시면서 할 수 없이

바꾸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시면서 남편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이번에도 맞지 않으면 이번 해를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럼 말기암이 되고 호스피스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

남편앞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씀하시는 교수님이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이제 정말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정말 미어집니다

이 슬픔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잔인한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아이도 없이 가족이라곤 남편뿐이고

오로지 평생을 둘만 의지하고 살았거든요

외롭고 슬픈마음 달랠길이없어

횡설수설 했네요

이렇게 힘들 때 동행이 있어 다행입니다

오늘 진료 후 바뀐 함암제도

잘 듣지 않으거라 교수님은 말씀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으로

기다려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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