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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갔다 와서
마음이 무너졌을 남편을 재우고
잠이 오지 않아 동행에 들어왔어요
재발 후 항암을 했지만 오늘 ct결과
더 커졌다고 하네요
간. 복막. 림프에 전이가 되어
4기 판정을 받고 약을 바꿔서 했지만
오늘 결과 더 커졌다고 하시면서
약이 이젠 별로 없다고 고민을 하시네요.
십이지장 암은 희귀암이라 약이 없다고 해요
오늘 진료후 약이 없다고 하시면서 할 수 없이
바꾸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시면서 남편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이번에도 맞지 않으면 이번 해를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럼 말기암이 되고 호스피스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
남편앞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씀하시는 교수님이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이제 정말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정말 미어집니다
이 슬픔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잔인한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아이도 없이 가족이라곤 남편뿐이고
오로지 평생을 둘만 의지하고 살았거든요
외롭고 슬픈마음 달랠길이없어
횡설수설 했네요
이렇게 힘들 때 동행이 있어 다행입니다
오늘 진료 후 바뀐 함암제도
잘 듣지 않으거라 교수님은 말씀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으로
기다려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