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의 49제

주주l식도보
2024.04.25 22:04 | 조회 1.8k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빠의 49제라 그냥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엄마는 불교신자이기에 보기시 불편하신 부분도 있으실듯 하지만 그런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시거나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빠의 장례후 아빠의 영정, 위패를 절에 모셨고 49제때 천도재를 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영가의 기운?을 느끼신다는 보살님이 계

셨어요. 절에 들어가서 아빠 영정사진을 보고 아빠, 안녕? 잘지냈어? 이 한마디를 하는데도 꾹꾹 눌러놓은 감정이 올라오더라구요.

아빠에게 첫 절을 하는데도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보살님께서 절 끝난후 저에게 아버지께서 저더러 "애썼다, 참 애썼다 고맙다"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애썼다는 말이 모든 저의 슬픔과 마음을 알아주는것 같아 몇마디 말보다 위로가 되었어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공허함이 무엇으로 표현되며 대체가 될까요.

그저 주어진 삶이기에, 흐르는 시간이기에, 내가 지켜야할 또 다른 가족이 있기에 살아지고 있는거 아닐까요.

그냥 오늘은 저도 지금 투병으로 고생하시는 모든 환자분들과 그 가족, 저처럼 이미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분들께 '오늘도 애썼다'라는 말로 위로아닌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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