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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유난히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라 끝까지
저 말고는 될 수 있으면
지금 상황을 알리지 못하게 합니다
동정의 눈빛이 자신을
더 힘들게 한다고 하먼서요
날마다 전화 오는 언니에게는
속일 수가 없어 당부에 당부를 하고
알렸는데 소문을 다 냈더라고요
암이 여기저기 다 퍼졌다고
정말 그토록 믿었던 언니까지
이럴 수가 있을까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의지했던 유일한 한 사람인데
억장이 무너지고 맘이 아프네요
같은 동네에서 가족들 부부동반해서
술 먹고 밤새 놀고
예전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게
왜 이리 지금은 다 서운하게 느껴지는지!
이제 정말 알았네요
남편의 알리지 말라는 깊은 뜻을요
오롯이 아품은 제가 혼자
안고 가야하는 제 몫이라는
생각이 뼈에 사무치게
스며드는 하루입니다
그래도 1년처럼 살아야하는
오늘 하루도 마음 낭비하지 말고
슬기롭게 살아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