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부부가 시간을 보내법

김딩딩l자내본
2024.05.18 20:58 | 조회 2.5k

동행님들 잘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5월 가정의 달!!! 바쁜 스케줄 속에 감기몸살을 선물받아

강제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예전엔 하루이틀이면 괜찮아졌는데 요즘은 감기가 오래도 가네요

전 요즘..

10개월을 저랑 같이 놀고 먹던 백수남편이 더이상 휴직을 연장할수없어

직장으로 떠나간뒤 혼자 잘놀고 잘먹는 법을 찾고 있어요

점심시간에 사다주고가는 간식을 먹으며 매일 딩굴딩굴 살만찌고 있어요ㅎㅎ

12년을 함께한 우리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는 관계로

제가 저희집의 철부지 아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ㅎㅎ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랄까 ㅎㅎ 눈을 떼면 늘 어디선가 사고를 치고있는 저 랍니다

처음부터 딩크로 살기로 한건 아니였지만

아픔이었던 그 기억이 딩크의 삶을 결정 지어준 날부터

우리부부는 우리만의 시간 계획표를 세웠어요

주위에서 늘 아이가 없으면 나이들수록 외롭다 부부는 끈이 필요하다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자꾸만 아이를 강요받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으로도 외롭지않고 둘만의 연결고리로도

단단한 끈이라는걸 알기에 흔들리지 않았어요

취미부자인 저희 남편과 놀기 좋아하는 저는 늘 새로운걸 도전하고

같이 시간보내는것이 즐거웠어요

바이크로 일주도 하고 국내 해외할거없이 시간나면 떠낫으며

집에서는 각종 조립과 오르골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레저스포츠를

좋아해서 여름이며 겨울이며 준비만 되면 신나게 즐기며 살았어요

그러다 제가 암이란 친구를 만나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알았어요

조심한다고 해도 몇번을 쓰러져 병원을 방문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 안전하게 놀아요ㅎㅎ

캠핑을 너무도 싫어하던 남편은 제가 좋아하는 캠핑을 유튜브로

공부하고 학습하기 시작했고 캠린이가 되어 산이고 들이고 떠나고 있어요

캠핑은 노숙이라 여기던 남편은 지금도 저를 위한 캠핑을 가고 있어요 ㅎㅎ

보통 2박3일을 가고 있지만 길게는 5박6일도 버티기도 합니다

캠핑을 가기전 커피로 늘 충전을 해주고

노숙을 위한 집도 지어주시고

밖에서 먹는 밥은 늘 맛있어요 ( 저 육회는 남편꺼예요 ㅎㅎ 혹시 걱정하실까봐)

시간의 여유로움을 선물해주는거 같아요

그림도 그리고 산책을하며 이런저런 대화도하고 책도 집중해서 읽게 되고

좋아하는 노래들으며 커피한잔하며 오로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는것이

참 신기하더라고요.. 집에선 뭐좀 하다가 다른일로 넘어가고 끝까지 못했는데 말이죠 ㅎㅎ

하나하나 배우고 무엇이든 같이할수 있는 이가 있다는건 참 행복한거 같아요

나이가 들어가는 동안 우리만의 추억으로 가득채워 시간이지나 한번씩 찾아오는

쓸쓸함에 하나씩 꺼내어 서로의 위안이 되어야하니 앞으로도 행복한시간을

많이많이 채워 나가야겠지요

동행님들도 오늘 저녁 내곁에 있는 그 소중한님들을 꼭 한번 더 안아주시는

밤이 되시길~예쁘고 빛나는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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