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 2개월 만에 드디어 실밥을 뽑았습니다.

호야l직갑본
2024.05.24 08:15 | 조회 551

직장암4기 간전이 호야입니다.

수술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실밥을 못 풀어서 후기를 쓸수가 없었어요.

보통 2주면 뽑는다는 실밥을 전 장장 2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제 실밥이 제몸에서 쓱 빠져나가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개운하던지요...눈물이 났어요(아파서 흘린건 아닙니다.

3월26일 직장은 복강경(장루포함), 간은 30%절개로 L자 개복으로 10시간 수술 후 혹시모를

출혈에 대비 중환자실에 하루밤 있었는데 중화자실 너무 편하고 좋더군요.

간호사분들이 엄청 친절하고 유쾌했어요.

"빛나는 전진"님의 엄청난 수술 후기를 보고 잔뜩 긴장한 체로 깨어났는데,

통증에 무신경한건지 아픔을 못 느꼈어요.

물론 간호사분들이 절 옮기거나 처치를 할때 미리 무통을 눌러줘서 그런건지

통증은 그닥 못 느끼고, 병실로 이동해서 하루만 누워 있었습니다.

전 간쪽수술이 좀 큰편이라 간담췌 교수님이 주치의여서 대장외과 병동이 아닌 간담췌과 병동에

입원했어요. 간호간병통합병동이라 혼자 있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내다 온것 같아요.

간호사님이랑 조무사님들 친절하게 잘 케어해주시고 그중 한분이랑은 좀 친해진듯.

입원은 3월24일~4월3일까지 했고, 실밥은 수술2주 후 퇴원1주일후 외래에서 뽑기로

했는데.... 제가 뱃살이 좀 있고, 살성이 잘 안 붙는다고 2달을 실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표적항암(아바스틴)을 해서 그런것 같은데 교수님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냥 제피부가 잘 안 붙는 피부라고만 하셨어요. 힝~

실밥땜에 일주일마다 간담췌외과 진료다녔고, 덕분에 수술후 궁금한거 맘껏 물어보고 몸에 이상

소견 있으면 바로 다른과 진료 잡아 주셔서 수술 후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큰 불안없이 두달을

지냈어요. 물론 한성식교수님도 워낙 유쾌하신분이라 대답도 시원하게 잘 해주셨구요.

원래 장루간호사님 만남도 6번 제한인데 전 일주일 마다 병원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루교육실도 방문하게 되서 장루관리 교육을 세심하게 받았습니다.

수술 1달까지는 장루모양이 변한다고 거기에 맞게 장루용품도 수시로 바꿔주셨구요.

현재는 평판형이 약간 새는 증상이 있어서 함몰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뱃살의 영향입니다.

장루하시는 분들 뱃살 조심하세요.

수술 후 1달정도는 기력 회복이 안되서 움직임이 힘들었는데 한달 지나고부터는 수술전

70%정도는 회복된 것 같아요. 빠른 회복을 위해 일부러 회사도 한달만에 복귀했습니다.

직장쪽은 전이된 림프절 절제하면서 다리쪽 신경이 놀랬는지 수술 직후에는 약간 왼쪽다리가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직장과 간에 있는 암이 수술로 모두 제거된 상태라 추가 항암을 하지 않고 3개월 후 진료입니다.

수술후 많이들 궁금해 하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1. 수술복대 : 저처럼 개복을 하면 최소 3개월 최대 6개월가량 복대를 하라고 하십니다.

특히 전 수술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서 6개월하고 있으라고..

2. 장루 수술후 항문 분비물: 전 약간의 콧물 비슷한게 수술 1달후 부터 나왔는데 이건

자연스러운거라고 하루 세번이상 좌욕을 하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3. 장루교육은 수술후 1달 가량은 장루 모양이 바뀌니 시간 되실때 한번씩 교육을 받는게 좋을 듯합니다.

국립 암센터는 6번(수술후)의 무상 교육이 있는걸로 알아요.

전 콜로프라스트는 사용하는데 1달에 한번 무상으로 몰더블링(10개)을 샘플로 받을 수 있어요.

전 두달이라 20개 받았습니다.

수술 앞 두신환우님들 겁먹지 마시고 이 또한 완치를 위해 한발짝 가는 길이니 화이팅하셔서 이겨내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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