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전자궁 난관 난소 절제술 받았어요

하
하울ㅣ자경본
2024.05.24 15:32 | 조회 1.1k

그동안 다른 분들의 수술후기를 열심히

정독하며 마음을 다지고 또 다지고

했음에도 수술당일 대기실에서 눈물이

또르르르....수술장 안으로 입실한후

담당교수님이 걱정말고 수술 잘받자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또 눈물 왈칵..

울면 마취할때 기도에 분비물 많이

생기니까 마취과 교수님의

울음 뚝하라한 말씀에 울다가 웃다가...

​

< 수술 당일날 수요일 >

'수술 잘 끝났어요 눈 떠봐요'

소리에 눈뜨니 어느새 수술이 끝나고

내려다보시는 마취과 교수님의 얼굴!

​

간호사님들이 회복실로 옮겨다 주셨는데

이건 뭐라 말할수 없는 아주 묵직한 통증?

​

수술실에서 나오기 전 진통제 하나가 들어갔다고 하니 끔찍한 통증은 좀있다가

들이 닥치겠구나 싶었어요

​

30분후 병실로 갈때 슬슬 말로만 들었던 통증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병실 침대로 옮길때는 너무나 아파서 정신없이 무통주사 버튼을

찾아 눌렀어요.

​

아! 이건 똑바로 누울수도 없고 옆으로는 더욱누울수도 없는 상황!

​

수술한 곳도 너무나 아픈데 수술부위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넣는 이산화탄소 가스 때문에

배속전체가 꼬이고 뒤틀린듯 아프고

​

양쪽 가슴팍은 담들린듯 숨쉬기도 어려웠어요

수술첫날밤은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끙끙끙

앓았어요

​

< 수술 다음날 목요일 >

새벽에 체온을 측정한 간호사님왈

' 37.8도로 열이 있네요'

아..왠지 열감이 느껴지더라니

​

아침 8시반에 담당 교수님이 회진 오셔서

수술 잘되었다. 가스통으로 조금 힘들텐데

곧 회복된다. 마취해서 폐가 쪼그라들수도 있으니 폐활량 연습 많이해라. 소변은 걱정 안해도 될거다. 얘기하시곤 바로수술장으로

부랴부랴 가셨고요

​

간호사가 소변줄을 제거해주면서 4시간안에

반드시 자연배뇨 성공하여야한다고 했어요

​

방귀배출 안했지만 물도 마시고

미음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

물한잔 마시고 미음도 조금먹고 나니

2시간뒤에 요의 느껴져서 화장실 갔는데

자연배뇨 성공하고 초음파로 잔뇨검사에서도

통과되었어요.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었는데

너무나 다행이었어요

​

그런데 점심부터 38도로 열이 나고

38.5도 까지 올라 해열제 맞고

낮 하루종일 몽롱하게 계속 잠만 잤어요

​

배는 빵빵해서 먹을수도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서

시체처럼 누워서 잠잤어요

​

저녁6시쯤 드디어 열이 내리고

몸이 편안해짐을 느끼며

저녁식후에 본격적으로

걷기운동을 시작했어요

​

방귀가 나와야 변을 볼수있다

라는 집념에 불타올라 열심히 했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방귀가 나오고

이젠 순조롭게 되가는듯 했어요

​

비록 침대에서 일어나고 누울땐

악소리나게 아파서 힘들었지만요

​

<수술후 2틀째날 금요일 오늘>

맑은 정신으로 잠을 깨서 일어나

세수도 하고 양치도 하고

소변도 보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걷기운동 시작했어요

​

여전히 배는 빵빵해서 나오는 식사를

반도 못먹겠고 어깨도 결리고

움직일때마다 아프고 불편하지만

​

확실히 수술 당일보단 어제가 낫고

어제보단 오늘이 낫네요

오늘은 보호자 도움없이도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고 눕고 가능했어요

​

저는 드디어 내일 퇴원합니다

마치 커다란 숙제를 해치워 홀가분한

느낌이에요

​

퇴원후 약 4주간 암요양병원에서

컨디션 회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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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시기에 수술 하신분들은

잘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분들의 이야기가 기다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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