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랑하는 아빠.. 섬망증세 첫날

아빠힘내오l위보
2024.06.02 20:03 | 조회 2.4k

아빠 막둥이야

섬망증세가 처음으로 보인 날이야..

오늘 집에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휠체어에서 일어나려햇어.. 이 날을 기억하고 싶어.

오늘이 지나면 아빠가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기억이 더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아빠 나 키워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

아빠 딸이라서 아빠의 성실함을 배울 수 있었어.

아빠 덕분에 내가 공부를 맘놓고 할 수 있었어.

아빠가 열심히 일궈놓은 것 덕분에...

내가 잘 자랄 수 있었어.

고마워 아빠.

점점 기억이 희미해져도 하나님은 놓지마 아빠.

아빠 내가 너무 많이 사랑해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

항암도 힘들었을텐데 살고 싶어서 열심히 받아줘서 고마워^^

아빠 갈땐 꼭 울지 않을게 지키기 어렵겠지만 약속해볼게.

사랑해 아빠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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