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세 번째 재택근무

완생 l 직본직보
2024.06.02 20:04 | 조회 882

22년 1월말 복직한 후로 세 번째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22년 3월 장루복원 수술 일주일 휴가 후에 이어서 1주 붙여쓴 재택근무.

두 번째는 24년 1월 헬리코박터균 독한 2차약 복용 시 4주 재택근무(주요 회의 등은 진행하러 갔습니다).

세 번째인 24년 6월. 이번은, 언제나 그렇지만 속끓이는 회사 인간들로 인해 천불나는 열받음에, 컨디션이 급히 안 좋아져서, 목요일 오전 회의 두 건 마치고 급하게 회사 심리상담실 가서 한시간 반 상담하고 곧바로 퇴근해 재택근무 신청해버렸습니다.

실은 한달 전, 동일 스트레스 증상으로 몸과 마음이 심히 좋지않아, 마음건강센터(정신의학과) 의사 상담 후, 약 처방 받고 이틀 정도 복용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정신이 몽롱하고 끝없이 졸려서 도저히 일을 못 하겠더군요. 3주치 받아왔으나 임의중단하고, 약 조절해달라고 가야하는데, 예약 다시 요청해봤자 몇 주는 걸리어서, 3주 후 정기예약과 별 차이 나지 않기에 그냥 두었더랬죠. 낼 모레 병원 간답니다.

그 와중에 아예 이번 기회에 끝까지 싸워보자 싶어서 회사 내 사람들에게 공식 컴플레인 및 해명 요구 메일 쓰고요. 메일 및 메신저로 잠시 신경전 벌이다가, 일단 놔두고, 오늘은 그동안 완독하리라 마음 먹었던 책 한권 꺼내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hit refresh 라는 책인데요. it업계의 변화와 방향성, 조직에서의 리더십과 조직문화변경이 주 내용인 책입니다.

저는 참으로 개인적인 인간이라 조직생활 맞지않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이 책을 읽고 있는 이유는, 다 읽어보고 공감은 가지만 나는 이렇게 못 할것 같으면 이제라도 딴 길 찾자. 라는 마음이 들어서 입니다.

생계도 있고, 이 세계에서의 쓸모를 입증하느라 참 여러 모로 내가 나답지않은 일을 하며 인생 허비하나 싶긴 한데요. 일단 끝까지 읽어보렵니다.

투병 중, 혹은 투병 후, 일을 놓지않고 있는 모든 동행분들. 화이팅드립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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