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 엄마 이제 안 아픈 곳으로 가셨어요

다당이l흉보
2024.06.02 22:21 | 조회 2k

엄마가 5월 30일 하늘나라로 떠나셨어요

27일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더 나빠졌나봐요

연명치료도 거부했고 중환자실 다시는 가기싫다는 엄마 말에 따라서 일반 병동에서 할 수 있는 치료만 했네요

엄마는 저랑 동생 아빠 다 같이 모여있는 가운데 아침부터 내내 주무시다가 오후 2시12분 천천히 심장이 멈추면서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원하시던대로 자는 것처럼 하늘나라 가셨으니 편하셨겠죠?

그렇게 힘들어하시던 에어보 빼고 케모포트랑 복수 배액관 소변줄까지 제거하니 참 엄마 얼굴이 최근 본 것 중에 제일 편해보이더라구요...

엄마 14년동안 많이 아프고 고생하셨으니 안 아픈 곳으로 떠나신거 너무 많이 슬퍼하진 않으려고 해요

집에 와서 얼른 엄마 먹는 약부터 정리했네요

아직은 아무것도 실감이 안 나고 눈물이 나지만..

엄마 마음껏 편하게 뛰어노실거라고 믿어요

집이 허전하네요 ㅎㅎ...

동행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도움과 위로 받았어요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엄마 보고싶을때 가끔 들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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