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글을 쓰면서도 실감이 전혀 안나고 좀전까지 겪었던 수많은 일들은 마치 드라마를 본것처럼 현실감이 전혀 없습니다...
지지난달 4월1일 만우절 거짓말 처럼 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대장암 원발에 폐전이.. 4기기에 수술은 불가하고 항암치료를 시작 하셨는데.. 평소 워낙 체력이 좋고 운동을 꾸준히 했었어서 사실 암판정 받고나서도 그 이전에도 전혀 몸에 이상 증상 없이 멀쩡하셨고.. 잘될거란 희망으로 1차 항암을 진행 했고 구토와 설사등 일반적인 부작용을 잠시 겪고 멀쩡하게 컨디션 회복 하셨는데 2차 항암 후 급격히 컨디션이 저하되어 숨을 쉬기 어려워 하셨고.. 결국 5월10일 중환자실로 내려가 기관삽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소 수치 및 혈압등 전반적인 생체수치가 약을 최대로 써도 회복이 되지않아 많이 위중하고 패혈증까지 생겨 담당의가 면회를 해야될거 같다며 면회를 진행하고 심폐소생술 거부 동의서를 쓰고 하루아침에 겉으로 너무나도 멀쩡하셨던 분이 이럴수있나 믿을수없는 상황속에서 수목장과 기타 장례 절차들을 알아보며 마음의 준비를 하던중 기적처럼 산소수치와 혈압등 모든 수치가 좋아졌고 숨도 자가로 쉴수있게되서 2주가 끝나는 5월26일 삽관을 제거했고, 이제 회복해서 다시 항암도 재개하고 좋아질줄만 알았습니다...
그치만 그날 저녁 바로 다시 산소수치가 너무 떨어져 급하게 재삽관을 진행했고 기존 삽관 유지 기간이 있다보니 지난주 목요일 기관절개를 진행 했습니다. 그외 내성균, 욕창등 이벤트는 계속 생기긴했지만... 그래도 절개를 하면 삽관보다 환자입장에서 숨쉬기가 편하고 식이도 할수있다는 말에 희망을 가졌지만.. 한번 좌절을 겪어서 그런지 그 후로 컨디션이 계속 저하 되었고 6월3일 교수 면담시 더이상 치료가 의미가 없을거 같다 폐렴에 내성균들이 계속 생겼고 몸상태가 너무 안좋다 하여 계속 이대로 연명 할건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맞이할건지 선택하라고 하기에 일주일정도만 고민을 좀 해보려했으나 바로 그날 저녁 다시 전화가와 병원으로 와서 대기를 해야될거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3일)을 넘기기 어려울거 같다는 말과 함께 중환자실 앞에서 4시간을 넘게 대기후 결국 4일 00시03분에 별이 되셨습니다...
불과 두달전에 암판정을 받고 한달 치료받았는데...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한달가량 의식없는 상태로 계시다 이렇게 허망하게 가족들 얼굴 한번 못보고 가셨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장례식장 아버지 안치후 방금 집에 왔네요.. 빈소는 오늘(4일) 오전에 차려질 예정이라 집에서 잠시 쉬고 장례식장을 가야되네요..
참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이제 무슨일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