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무엇을 안 먹을 것인가?

화이트l위본
2024.06.07 12:49 | 조회 2.5k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먹기보다는 해로운 걸 덜 먹는 것이 훨씬 힘들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죠.

2년 넘게 식이 조절을 해보니 차차 내 몸에 맞는 것과 해로운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먼저 걷어내야 했던 음식입니다.

1. 우유 및 유제품

출출할 때마다 간식으로 먹던 치즈와 카페라떼가 장 속에서 가스를 차게 하고 화장실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었습니다.

2. 맵거나 튀긴 음식

외식으로 아구찜 돈가스 크림파스타처럼 자극적인 양념과 기름진 음식은 먹은 뒤에 복통과 장 트러블을 일으켜서 역시 메뉴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3. 달고 짠 음식

위가 없으니 덤핑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서 많이 달거나 짜게 먹으면 후기 덤핑에 시달리고 짠 김치볶음밥을 먹은 뒤 기절한 후부터 음식 간에 조심합니다.

4. 차가운 음식

함흥 냉면이나 얼음이 든 음료는 너무 차서 배가 싸늘하게 식어 역시 한동안 힘듭니다. 여름에 얼음을 얼리지 않는 집이 이해가 됩니다.

5. 가공할 만큼 맛있는 가공 음식

과자를 비롯하여 맛있게 보이는 온갖 가공 식품들이 혀에 닿으면 놀랍도록 맛있어서 멈출 수 없죠. 집에 누가 맛있는 간식을 들고 오면 화를 내면서 허겁지겁 먹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그러면 추천할 음식이 뭐가 남았을까요?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자연 그대로인 식재료를 최소한의 조리로 먹는 것인데 문제는 별로 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채소를 찌거나 물에 볶아 간을 조금만 해서 먹으면 몸이 참 좋아하는데 입은 그렇지 않아서 항상 갈등합니다.

그런데 입맛도 습관이라 순하게 먹다보면 이젠 자극적인 음식이 별로 생각나지 않게 되어 이런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는 2년 정도 걸렸습니다. 정제 탄수화물 좋아해서 줄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강냉이 뻥튀기, 감자스낵, 베이커리 카페에서 만든 스콘 등 눈 앞에 있으면 참지 못하고 비우는 간식들 때문에 혈당 수치가 일정치 않았어요.

지금은 현미콩밥에 쌈채소와 나물과 콩물, 심심한 된장국을 주로 먹으며 간식으로 견과류 정도를 먹습니다.

마당에서 딴 딸기와 블루베리로 오늘 아침 식단

저는 식탐 대마왕에 저질 체력의 대명사였는데 바꾼 식단과 운동으로 지금은 피로를 모르는 몸이 되었어요.

당뇨전단계라 어쩔 수 없이 바꾼 거지만 해보니 참 좋네요. 통밀빵이라도 먹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 세 끼 시간 지켜서 먹는 식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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