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배탈

시트러스l경본
2024.06.08 00:03 | 조회 423

오늘의 약쇼핑샷입니다 ㅎㅎ

오늘 항암외래와 방사선과외래가 있었어요.

요즘 변비와의 사투중이라 오늘아침 변비가 설사로 바뀌려는 타이밍인가 하는느낌과 복통으로 외래가서 지사제도 미리 상비약으로 타오고요..

채혈 외래 외래 방사선까지 하루를 불태우고 소고기죽을 사와서 먹고 좀 잡니다.

그런데 배가 계속아픈거예요..

낮잠을 한숨자고 눈을딱 떴는데...

아.... 배탈이구나....라는 생각이 훅 드는겁니다.

배가아파도 나는 암환자니까 잘먹어야돼. 끼니거르면안돼. 억지로먹었어요..

하...치료전이었으면

한두끼 굶고 매실액기스와 숭늉과 화장실 여러번으로 지나가는 단순 배탈인데....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동네약국을 또갔어요 소화제나 배탈약좀주세요 시사제말고요 배아픔때문에요 라고 어쩔수없이 암밍아웃하고 ㅋㅋ 시판약을 주섬주섬사옵니다.

글고 먹고 잤어요. 저녁굶고요.

처음에 영양교육받을때 배탈나면큰일나니까 유의해야한다는말이 이제서야 기억이 납니다.

지금 면역이 떨어져있으니까 배탈이 더 잘날수있다는것도 다시 깨닫고요...

한가지사건더.

제가 2차함암후 발진이 나기시작했는데 오늘외래가서 말씀드렸더니 한번보자하십니다.

네 하고 바지를 걷었는데 글쎄 발진이 쏙들어간거예요...하...순간거짓말쟁이가된느낌...ㅠ 아 제가 리도맥스를 발랐거든요...이만큼넓었었는데...라고 변명을하는데

의사쌤 왈

리도맥스로 잡히면 된겁니다 계속 그거쓰세요. 라고요.

저는 암환자는 뭐 대단한 약 받아야되는줄알았거든요. 근데 그게아니었어요. 당연히 부작용은 나올수있고 그때그때 그 부작용을 완화시키면 되는거였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2차항암과 방사선10회 지금의 저는

호중구 1000떨어짐 (이게 이렇게 한주만에 훅떨어지는거예요???)

약간의 구역감(항구토제복용중) 피부발진(리도맥스)

수면문제(되는데로 자보려고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배탈.

이런상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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