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떠나간지 두달이 좀 넘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동생은 어디로 간건지
동생이 죽고 이 세상에 없다니
이게 다 무슨일인지 이해할 일도 아니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투병기간에도 매일 심장이 녹아내리더니
동생이 가고난 후에는
너무 허무하고 더 고통스럽습니다.
동생은 두번째 자궁경부암 이후 7년간을
투병하다 갔는데 호스피스에 들어가니
의사선생님께서 오랜기간 투병하셨네요라고
얘길하시니 발병당시 3기였으니 오랜기간이였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암에 방사선에 셀 수 없이 했으니
그렇지만 투병기간동안 하루도 마음 편할날 없이
44살 나이에 가버리다보니 너무 억울하기만 합니다.
동생은 마지막엔 다리부종 양쪽 pcn 복수까지
정말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아파도 좋으니 10살난
조카랑 계속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회진 온 호스피스 의사 선생님 팔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매달리고
마지막 며칠은 고통이 너무 심해
그제서는 선생님 팔을 다시 붙잡고
죽여 달라고 했습니다 ㅜㅜ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고 끔찍한 일들이
현실 일수가 있을까요.
매일 동생이 아파서 몸부림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너무 가여워서 고통스럽고 살아 있는게
사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아직 부모님이 두분 다 살아 계시는데
어머니는 매일 아침 깨시며 우시고
매일 밤 우시다 잠도 잘 못주무십니다.
자식을 먼저 앞세우다니 왜 이런일이..
어머니가 동생이 떠나던 날 차마 장례식장에는
오질 못하시고 마지막 발인날
그날 새벽 비가 많이 내리던 날이였는데
운구차로 새벽에 장지로 출발하려고 장례식장에서
나오는데 그 길목에서 어머니가 서서
울면서 운구차에 손을 흔드셨습니다 ㅜㅜ
그순간 세상 떠나가는 딸을 향해 손을 흔들며
얼마나 가슴 아프고 마음이 찢어지셨을까요
그렇게 가기 싫다는 동생을 왜 데려갔는지
왜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까지 고통을 주는건지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