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석옥자 시인의 <알콩달콩 살자>

미카엘2015ㅣ설본
2024.06.18 14:20 | 조회 116

세상살이 힘들 때도 있지만

이왕이면 재미있게 알콩달콩 살자

구름도 근심덩어리 짊어지고 다니며

이곳저곳 하소연하듯 펑펑 쏟은 후

햇빛 쨍쨍 맑게 갠 하늘을 선물한다.

사계절 삶이란 좋은 일만 있으면 무슨 재미일까?

살다 보면 더러는 근심 걱정도 생기지

흐르는 강물에 씻어버리고 맑게 살자

잡념과 미움은 순풍에 돛을 올리듯

푸른 바다 산들바람에 날려버리자

석양에 물든 해가 귓속말로 속삭이듯

두 번째 인생은 없다고 무조건 자신을

사랑하며 살라고 지나는 바람도 일러준다.

석옥자 시인의 <알콩달콩 살자>

유월의 바람이 이리 좋은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 만나는 유월의 바람은 춘소일각지천금 (春宵一刻値千金 봄날 밤의 한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으니)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그러니 진짜 불볕 더위가 오기 전에 유월의 바람을 만끽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두 번째 인생은 없으니 무조건 자신을 사랑하며 살라’는 유월의 바람이 주는 충고라 여겨집니다.

오늘 한강 자전거 도로 주변에 능소화와 자귀나무가 함께 흐드러지게 핀 곳이 있어 꽃편지에 실어 보내드립니다. 오늘 하루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시기를 빕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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