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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이사한 집 바로 앞에 산이 있어요
작년 도토리 떨어지던 가을엔
방사선 치료중이여서
힘이 없지 않아 산을 타고 다녀도
황톳길에서 신나게 걸어 다녀도
별루 힘듬을 몰랐어요
올봄엔
벚꽃 보러 재발 항암중에
아들과 개따님과 산책을 다녔구요
카보탁솔때 만큼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점점 힘이 빠지는걸 느낀
여름이 성큼 다가온 요즘엔
이제 임상항암 1차 했지만
재발항암 6차 끝내고
거의 3주만에 한 임상항암이였기에
아직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서인지
한바퀴 돌고 오면 지치네유
그래도
눈과 귀와 코가 호강을 하는
항상 제옆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내새끼 둘
함께 오래오래 하고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