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딱 이맘때네요..엄마가 신촌세브란스에서 난소암3b기로 수술하시고 바로 항암들어가셨습니다.
첫 사이클 마치실때까지 수치 다 좋아지셔서 모두 희망적이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후 첫진료 CT결과 확인후 담당교수님도 깜짝 놀라시고 진료간날 바로 2번째 항암 시작하였고..계속 이어졌으나..어느순간 항암제 내성이 생긴걸 알겠더라구요..
엄마가 항암을 안하시면 불안해하시니까 교수님은 계속 진행하셨는데..어느순간 엄마의 체력이 독한 항암을 못이겨내더라구요..복수가 차서 복수배액관을 하셨고..복부통증으로 식사를 거의 못하시고 구토를 하셔서 2주전 진료때 입원권유받으셔서 바로 입원했습니다.
저희는 입원하셔서 케어를 받으시니 기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하시고 퇴원하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장 마비가 왔다는 얘기에..콧줄과 소변줄을 끼시고 계속 금식상태입니다.
신촌세브란스에서 더는 입원이 안되서 2주 입원하셨고..2차병원으로 옮기셔야 한다해서..그후 언니가 근무중인 2차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언니의 담당교수님이 주치의가 되주셔서 CT를 보신결과 장 마비 상태가 실제로 더 심각하고..마사지걷기로는 풀리지 않는 정도다. 연명치료여부를 결정해야한다.
길게는 2달정도 본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셨다고 합니다.
(제가 엄마랑 가까이 살고있었고..근무가 탄력적이어서 엄마를 모시고 병원다니고 제가 살고있는 동네의 암요양병원에 모시면서 케어해드렸었는데..남편주재원으로 작년 9월부터 일본 도쿄로 와있는 상태입니다. 엄마가 입원하신 이후부터 2주마다 혼자 엄마보러 한국에 다녀오고 있어요. 자주 뵐수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ㅠㅠ)
1남3녀중 제가 막내인데 오라버니나 언니들이 다 지극정성으로 엄마 챙겨드리고 있었는데..
오늘..독한 항암제..장루..2가지를 해볼수있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항암제는 이제 의미는 없는듯 하고..장루는...
지금 계속 금식상태인지라..얼마나 음식이 드시고싶을까...그런데 엄마는 곧 콧줄을 빼고 식사를 하실줄 알고 계세요..
삶에 의지가 강하세요...그게 더 슬픕니다..
괜히 잘못된 결정으로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면서도...
잠시나마 장루를 해서라도..엄마가 드시고싶은거 조금이라도 드실수있게 하는게 맞지않나싶기도 하고요...ㅠㅠ
항암을 안하게되면 호스피스병동으로 옮겨야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글이 너무 두서없이 정신없네요..ㅠㅠ
이렇게 급격하게 안좋아지실꺼라 생각도 못했던터라..현실을 받아들이는게 자식입장에서 너무 비현실적이예요...엄마를 위해 저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게 좋은건지..지혜를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