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항암 후 아무것도 못드시는데 병원에 가야할까요? / 답글 많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과 위안 감사드립니다.

만주만두l췌보
2024.06.23 13:22 | 조회 2.7k

안녕하세요. 방금 글올린 엄마 보호자입니다.

저와 제동생이 정말 무지하여 우왕좌왕 발만 동동거리고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기준이 서는것 같습니다.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천천히 최대한 마음편하게 인위적이지않게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잘 안되네요.

마음 굳게 먹고 엄마 옆에서 힘이 되는 딸이 되겠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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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부지방은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엄마가 이번주 처음 항암을 했어요.

1. 월요일 입원 케모포트 시술

2. 화요일~목요일 2박3일 항암(이리노테칸, 5fu,하나는 기억이 안납니다.)

3. 금요일(항암 주사 후 24시간 후) 면역주사 맞고 퇴원

4. 병원에서 구토와 설사증세를 느꼈지만 그때마다 약을 받아서 한 번도 구토와 설사는 없었어요. 입맛 없어도 조금씩 억지로 드셨어요.

퇴원 시 지사제와 구토때 먹는 약 등을 처방받았고

종양내과 교수님은 영양제보다 실제로 먹는게 중요하다며 영양제 주사는 안주셨어요.

문제는 퇴원 후부터이입니다.

5. 토요일 곰탕과 닭발곰탕, 뉴케어 등으로 조금씩 드셨는데(안넘어간다고하셨지만) 설사를 2회 했고 계속 구토가 나오려고 하는 증상이 있었지만 집안에서 15분씩 계속 걷고 배를 따뜻하게 하니 조금 낫다고 하셨어요.

6. 일요일 오늘, 새벽부터 설사를 계속 하시고, 음식이 혓바닥에서부터 안넘어간다고 아무것도 드시지못하십니다.

약먹을때 물삼키기도 힘들어하세요.

동생과 제가 생각한건

1. 요양병원으로 가서 주사를 맞고 식사를 하셔보자.(엄마 왈 비싼 금액대비 밥을 전혀 먹을 수 없고, 보조치료 하지말라고 교수님이 말했다.)

2. 내일 병원에 입원(아니면 내원)해서 영양제를 맞자.

3. 동네 내과에서 영양제를 맞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엄마 왈 암환자 안받아주면 어떡하냐)

이정도인데 음식이 전혀 들어가지도, 조금만 드셔도 설사를 하는 이 와중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당장 7월 1일 항암을 또 해야하는데

엄마는 이걸 또 못한다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이모가 위암 3기셨는데 항암 1번에 후유증이 너무 심해 항암 포기하셨고, 5년 뒤에 완치판정 받으셨어요. 엄마는 췌장암이라서 안된다고 하는데도 계속 지친 목소리로 말씀하시네요.)

속이 탑니다..

말로는 다 지나갈거라고 6개월 후에 웃으면서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지금이 너무 힘드니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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