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남편이
며칠전 감기 걸려서
나름 마스크 쓰고
식기도 따로 세척하고 조심했는데
이틀 후부터 저에게도 같은 증상이 왔어요.
이비인후과에 가서 주사 한 방 맞고
감기약 처방받아 먹었는데 주사발에 컨디션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어린 아이들 데리고 외출 후 컨디션 확 떨어져
쉬다가 항암날이 다가와 항암검사를 했죠.
재발항암 8차 앞두고 항암의사 만나러 간 건데
오우 왠일로 말씀만 듣던 서대식 교수님이 항암의사로 계시더라구요.
자, 환자분 이 모니터를 보세요. 하면서 찬찬히 눈 마주치며 설명을 해 주시는데 혈소판 백혈구가 반토막 난 것만으로도 항암 절대 못한다고 다음주에 오라셨고
저는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방금 접수처 간호사 선생님께 오한기가 있어서 체온좀 재 달래서 잰 수치를 (38.9)말씀드렸더니 놀라시며
진료실 간호사들에게 이 환자분 EMC 나 내과 이비인후과 진료 보게 해줄 수 없는지 확인하라고 말씀 해 주셨어요.
서교수님 정말 자상하시고 소통 잘 해주시더라구요.
아쉽게도 전공의파업땜시 아산병원에선 당장 아무런 도움을 줄 순 없지만 집근처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해 보라셔서
했더니 바로 양성이 뜨네요.ㅜ.ㅜ
유럽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요즘 코로나가 재유행 이라고 하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저는 세번째 감염인데 이번이 제일 독한 것 같아요.
목소리 안 나옴, 고열, 미각 상실, 옛날 데모할때 체류탄냄새 맡은듯 코도 맵고..ㅜ.ㅜ
이비인후과에서 팍스로비드 처방해 주시려다가
선생님이 상세히 살펴보시다가 지금 제가 쓰는 항암제랑 같이 쓰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다며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그냥 쎈 감기약 처방해 주셨어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