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4기 2년의 임상시험35차 항암 끝~~(또다른시작~)(긴글주의)

신용성I위본
2024.08.02 09:44 | 조회 1.2만

안녕하십니까~~

위암4기 복막전이.간전이. 대동맥림프전이 (후복막.위주변.간주변.양쪽골반주변.왼쪽쇄골위)

여명3개월출발에 어느듯 35차항암을 끝내고 2년차가 된 신용성입니다.

제겐 신의약이였던  키트루다+젤록스

그리고 무엇보다 임상탈락이였던 저를 임의로 임상참여하게 해주신 교수님께  정말 무한감사드리며

2년의 과정을 글로 씁니다.

1.암판정(진행성위암)1차병원

판정후 병원 나오자마자 하늘을 보며 말한 저의 첫 한마디가 생각나네요

아~이제야 지난삶의 죄값을 받는구나 했습니다.

그리곤 2~3년 일 못하겠구나 했습니다.

(진행성위암...이때까지는 암이라는게 무섭지도않았고 크게 와닿지도 않고 수술하면 당연히 사는줄 알았습니다)

2.현실부정 (4기판정) 창원 삼성대학병원

아~지금생각해도 눈물나네요 ㅠ.

그때의 심정은 모든4기판정받은분들은 다같은 심정일거라 봅니다.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백지화돼고

뭐지?내가 왜? 아~ㅅㅂ 이건 아니잔아...

암에 걸릴수있다쳐도 처음부터4기는 아니잔아~

드라마에서나 보던 ...말기?~시한부인생~뭐 그런게 나라고?

잘못들었나?꿈인가?

아~ㅅㅂ 내가 죽는다고?~내가 진짜 죽나?~

내 삶이 이렇게 끝나나?

뜬금없이? 이렇게 죽는다고?? 이나이에?

미친듯이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좀 쪽팔리기도 하네요ㅎㅎㅎㅎ)

그때 진료후 제등을 쓰다듬어며...서울가셔서

치료잘받으시면 좀 나아지실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하며 위로 해주신 창원삼성병원 간호샘이 가끔 생각납니다.

3.타협

백날천날 부정한들 달라질건 없으니 모든걸 받아들이게 됩니다.

보험은 커녕 실비보험하나 없는 저는  모든걸 포기하고 부모님께 화장후 나 뭍힐자리 갈켜주고

친형에게는 마지막 부탁이다 산에서 혼자살다가

그냥 그렇게 마감할테니 산속에 집한채만 구해줘라 했고

그때 보호자전화번호 적고 혹시 저를 발견하신분 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연락바랍니다 ..라는 문구를 적어서 코팅후 목에 걸고 그렇게 마지막을 산에서 살다가 갈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임상참여 기회가 생기고..(이미 우리 동행카페를 통해 임상등 알고있었습니다)

임상만돼면 뭔가 좀더살수있고  뭔가 희망이라는게 생기는 기분이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임상이 2년인걸 알고

처음 임상에 참여할때 간호샘에게 3개월있다가 죽는다면서 왜 임상을 2년계획하죠?? 말하면서~항암하면 쉽게죽진 않겠구나~ 2년정도 사는구나~아주 단순하게 생각 했습니다ㅎㅎ

그렇게 운명은 하늘에 맡기고

지금내가 하고싶은걸 할려고 힘들어도 참고 발악했습니다.

4.통증 (의지가 의술을 이긴다.)

4기인데..안아픈게 이상하지..

아픈건 당연하다.

쫄지말자.

어차피 죽는다.내일죽을지언정

오늘하루만큼은 후회없이 내맘대로하면서

신나게 즐기자 했습니다.

저의 유언은 .세상아~잘 놀다간다 였습니다.

4.이별...의 아픔ㅠ

항암하는중~

한분 두분 그렇게 먼저 떠나시는분들을 보며

암은 정말무섭고 인간의  의지로 이길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허나 ..암을 이기진 못하더라도 쉽게 지지는 말자했습니다

두렵지만 겉으론 두려운만큼 더욱더 강하게

두렵지않은척 생각하며 겁없이 먹고 행동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을 격으며 ~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저의 상태는

작년10월에 수술도 하고 현제 씨티상 깨끗하다는 판정과 함께 7월31일 마지막35차 항암을 끝으로 이제 추적관찰 들어갑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월씬 미인이신 샤방미미님을 만났습니다.ㅎㅎㅎ

누가 나이 많을까요?? ㅎㅎㅎ

(허락하에 사진 올림)

그리고 항암전 선선선님을 만났는데...

차한잔도 못하고 헤어져서 방가우면서도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꼭 뵙길 바랍니다~^^

2년간 항암하느라 고생한 내혈관~~

항암중 잘 망가진다는 혈관. 간.신장.폐등 버텨준 모든장기들아 고맙다^^

항암을 끝내며~ (개인적인 저의생각..)

저에게 2년이라는 시간은....

상상속의 시간이였고...(1년6월정도 예상했음)

진짜 상상만 했던 시간이였습니다.

항암중 왠만한 부작용과 이벤트 격었고...

잠결에 쌍욕과

살려주십시요~ 외쳤고 그때마다 부모님은

새벽에 나때문에 깨셔도 내방문앞에서 들어오시지도 못하고 밖에서 우셨습니다.

한때 밥못먹을때는 밥상앞에서 엄마랑 엉엉~운적도 있고...

그래도 묵어야 산다며 울면서 넘어가는건

당분덩어리인 믹스커피에 보름달빵 먹으며...

당분이 몸에 좋든 나쁘든 일단 살고보자..했고

편의점 음식들 앞에서는 눈으로 먹고...

유튜브 먹방보며 눈으로 먹고...

그렇게 무조건 먹고보자했습니다.

금지품목에 대해서도 추천하진않지만

전 술담배.회.숯불.연탄.젓갈.게장.감등 금지품목을 스스럼없이 먹습니다.

일반인도 먹는데 곧죽을내가 뭐가 아쉬워서 못먹냐 하면서 먹을수 있을때 먹자였습니다.

(매일먹는것도 아닌데 이거한번 먹는다고 죽을거였음 벌써죽었다~라는 마인드입니다.)

오로지 일단 먹을수있고 땡길때먹자 했습니다.

(허나 절대 추천하진 않습니다.먹고나면 몸에서 반응하고 후회합니다)

지금까지 이 긴글을 읽으신분들께는 ㅎㅎㅎ

딱한가지 추천드리자면 항상 몸에 귀를 기울이세요.

뭘드시던 뭘하시던 몸에서 아주작은 거부반응이라도 온다면 당장 그만두세요.

내몸에 맞는 식생활 운동법등은 내몸이 말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2년동안 뭘먹든 뭘하던 나를 살게해준 키트루다와 이별을 한다니 솔직히 시원 섭섭하며.

두려움도 있습니다.

이제부턴 의학이 아닌 나만의 방식의 항암치유로 굳히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3년5년10년20년~

저의 기적이 게속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동행 여러분 암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방식대로 치유하며 후회없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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