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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제주에 혼자 와있습니다.
말도 못하게 덥네요.
여기는 고산. 여행지와는 살짝 떨어진 곳이구요.
다들 가시는 곳 말고 조금 특별한 곳 소개해드리려구요.
카페라고 하기는 좀 뭐하구요.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샀다고 하는게 더 맞을 것 같아요.두시간의 정도의 시간을 주어진 나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오자마자 예전에 읽었던 김진영 철학자의 “아침의 피아노”가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읽다가 눈물을 한바탕 쏟아냈어요.
철학자인 작가가 암과 투병하며 적어두었던 메모를 엮은 책인데 우리마음과 공감되는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한거겠지만 예전에 읽었을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환우분들. 보호자분들. 더위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를 정중하게 환대해주며 또 살아보기로해요.
저도 바뀌지않을 현실이겠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혼자여행을 그토록 꿈꿨는데.. 가족들이 보고싶네요.
#고산의낮 고산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