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대장암 간병중인 며느리입니다.
그만큼 어머님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가끔 한번씩 사람 속을 뒤집으세요
그 가끔이 저에게 젤 힘들때라는게 문제지만요
항암중이시던 큰아빠가 패혈증으로 갑자기
화요일에 임종하셨어요
어머님께 상황을 전달하니 그까짓거 조카인데 라네요
친할아버지.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네째작은아빠 돌아가셨을때도 그랬어요
울 애들 기준으로 외가지만 저에겐 친가에요
매번 그까짓 거 외조카 외손녀 라고 하시는데
그동안은 저에겐 친가에요 라고 정정도 안했고
혼자 힘들게 사시는거 아니까 부주 안하셔도
따로 말 안했지만 이번 큰아빠땐 시댁 큰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울 큰아빠도 부주한게 기억 나 말씀
드렸더니 뭘 큰집까지 알리냐 그까짓거 조카딸인데
라는 얘길 듣고 순간 화가 나 제겐 친가 큰아빠에요!
부주한게 기억 나 일단 상의 드린거에요!
뾰족하게 대꾸하고 전화를 끈었네요..
그러고도 분이 안풀려 첨으로 신랑한테 난리쳤어요
어머님은 왜 우리집 일에는 항상 저러시냐고
그 까짓거라니 며느리 집안일이 그렇게 하찮냐
툭하면 외가라는데 그건 애들 기준이고 외가면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거냐
그런분이 본인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하루밖에
휴가를 안줘서 발인 못보고 오는 외손주 당신 붙잡고
울면서 정이 없네 차네 서운하다 하셨냐고
나 어머님 다 좋지만 이럴땐 정말 밉기까지 하다고
아무리 모른다해도 살아온 경험치가 있는분이
이러는건 나를 우리 집안을 무시하는거냐고....
신랑은 난처해하고 그런 의미는 아니였을 거라는데
강원도 사투리 같은건가요? 그까짓 거라는 말에
따로 의미가 있는건가요? 아무리 좋게 생각 할래도
이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결국 아들 통해 부주는 하셨는데 제가 기분 상한걸
아신건지 큰아버님때 부주했다는거 때문에 하신건지
암튼 첨으로 부주 봉투는 보내셨네요
할아버지.할머니때도 안하셨던 분이에요
그까짓거 외손녀딸인데? 너네만 하면 됬다고..
행여나 아들 고생할까봐 아들은 그냥 잠깐 들려도
되잖아 조카사위니까 라며 끝까지 기분 상하게
하신 어머니..제발 좋은 마음으로 어머님을 모실 수
있게 저 상처 주지 마세요
같이 지내면서 안그래도 뒤늦게 시집살이 중인 제게
앞뒤가 다른 모습 보이셔도 살아온 삶의 차이다
아프셔서 그렇지 좋게 이해하고 참고 있단 말이에요
동행님들
제가 서운한거 맞죠? 이건 정말 아닌거죠?
신랑도 미안하다고 고생했다 다독여주지만
계속 맘이 꽁해져서 글 써봐요..낼 올라오시는데
활짝 웃으며 시어머님 얼굴 못 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