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와함께...

힘내자엄마l담보
2024.08.13 23:59 | 조회 767

안녕하세요.옆에서는 엄마가 소녀처럼 주무시고계시는데 저는 무언가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다는생각이 깊은 밤입니다.

얼마 전 너무 마음아픈일이 있어 몇자 끄적끄적 해봅니다.분명 추억이 될수도 있겠지요?결코 그리움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엄마가 패혈증으로부터 어느정도 안정기에 들어서며 거의 반강제적으로 식단도바꾸고 휠체어로 모시고나가 병원도 한바퀴씩 돌고 했습니다.엄마 스스로도 휠체어잡고 걸음마도 해보시고..병원 내 작은도서관이있어 카페에서 ABC주스 두잔사서 책 한권 빌리고 엄마랑 테이블에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하고 얼른 기력좀 찾자고 서로에게 응원도 하던중 제가 쇼파에서 난간붙잡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해보라 권유를 했었어요.엄마가 1~2회 하시더니 그냥 앉으시더라구요.그 모습을보고 몇개 더 해보라고얘길했고 언제 항암할수있는 체력만드냐고 핀잔도 주게되었습니다.제 딴에는 엄마가 제 얘기듣고 오기로라도 한번 더 하실까해서 했던얘기였는데...그 얘기가 많이 서운했나보더라구요.갑자기 눈시울 붉어지시더니 엄청 서럽게 우셨습니다.저도 그 모습보고 엄마안아주니 눈물이 나더라구요."미안해 엄마~~"하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10분은 울었던거 같네요.엄마도 당연히 하고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다보니 답답해서 울었다며..그 소리에 또 눈물나고~울고나니 그래도 뭔가 속은 시원하더군요.나이 40이넘은 사내놈이 주책이였지만 그보다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하고싶은 의지가있는지...많은걸 생각하게되는 날이였어요.지금도 옆에서 자는모습을보면 아픈사람이 맞나~하는데...한달넘게 병원생활하면서 엄마는 환자로,저는 보호자로 있다보니 엄마가 애기가 된거같고 왜이리 귀여워보이는지 모르겠네요.저도모르게 무언가를 준비하려 사진도 많이찍고 매일 같이다니고 제일친한사이가 된건지...저도 지금 뭐가뭔지를 모르겠습니다.제 테블릿 노트에 써놓을까 했지만 그냥 무언가 위로도 받고싶고 그러네요 오늘따라...모두 평안한밤 되시기를 바래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