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행복한 하루

딸엄마아내l직보
2024.09.07 23:24 | 조회 685

직장암 3.5기 수술 항암 마치시고~ 1년 반 검사를 얼마전 무사 통과하신 아버지를 둔 딸입니다. 위급할때는 아버지의 여생동안 얼굴도 자주 뵙고 ~ 마음의 표현도 많이 하면서 살아야겠다 했는데~ 또 일상이 그리 되지는 않더라구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실버타운 계시는 아버지를 방문했습니다. 요양병원 계시다가 얼마전에 실버타운으로 옮기셨어요. 엄마가 안계셔서 먹거리를 챙기기 어려운 환경이거든요. 사시던 집은 월세를 놓고 그걸로 비용을 충당 하십니다. 제가 맘편히 잘수 있는 친정이 없어진 거지요. 다행히 올해 서울로 진학한 아들의 작은 자취방이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리니 ~ 아들이 플랫폼에서 저를 맞이해 줍니다. 내색은 안해도 행복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만두도 맛집에서 사다 놓구요. 몇달만에 보는 아버지는 몸무게도 느시고 혈색도 좋아진 상태로 저를 보자 마자 가방을 얼른 들어 주시고요. 아무렇지 않은척 했으나 ~ 순간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먼길 왔다고 힘들게 나가지 말고 실버타운 밥 같이 먹자 하셔서 식판을 나란히 놓고 먹었습니다. 저는 압니다. 작은 자취방에서 아들과 만두 먹는 순간이 ~ 아버지와 밥을 먹을 수 있는 순간이~ 먼 훗날 너무 너무 행복하고 그리운 순간으로 기억 될 것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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