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된 남편

할꺼야l위보
2024.09.09 18:47 | 조회 3.1k

올 1월 아산에서 위암4기 림프절, 흉곽,임파선 전이를 진단받고 1차 고식적 항암을 하다가 뼈전이가 진행되서 평촌한림대로 옮겨 2차 제넥솔과 임상 리보세라닙으로 항암중이지만 계속 전이로 척추, 경추,머리뼈, 폐에도 물이 차 일주일에 한번 흉부천자를 하고 있습니다

2차 항암도 1일주에 한번 3주하고 1주

쉬는 사이클이지만 1번하면 호중구수치

간수치 문제가 되서 2주쉬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 3달이 되어 가네요

통증을 못잡기도 하고 제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에 요양병원에서 본원으로 방사선도, 항암도 하러 다녔지요 간수치가 치솟을때는 본원에 입,퇴원 반복도 하고요

이렇게 조금만 버텨서 아이 대학 갈때까지만 아니 2년만 아니 3년만....

폐와 간에도 전이가 있어 보인다고 지나가는 소리를 하시더니 전원해서 씨티도 1번 찍을 만큼 교수님도 연명에만 촛점을 맞추신 느낌이예요

근데 저번주부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요

이미 아이알코돈, 팬타딜패치25,50,12 이렇게 3장을 붙이고 란스톤도 처방에 들어있고 요양병원에서도 주사를 놔 주지만

통증이 잡히질 않아 오늘은 몰핀이 들어 갔네요

매일 매시간 손을 잡아주지도 못하는데

갈때마다 우는 남편을 보면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아요 눕지도 앉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오면 잠도 못자네요

어제는 너무 맘이 아파 이제 그만 통증을 잡을 수 있는 호스피스로 가자했더니(요양병원은 진통제에 한계가 있어서..)

싫데요 치료 받겠다고

치료가 아닌데...

그리고 통증에 계속 울고 힘들어 하네요

정말 어찌하면 좋을까요?

요양병원 입원할때 이미 한림대에서도

여명을 언급해서 진료의뢰해서 간건데

아이아빠가 항암을 원해서 다시 한림대를 간거거든요

이미 맘은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주자로 정했지만 이렇게 괴로워 하는걸 보고 있는게 맞는걸까? 편안하게 해줘야하는게 아닐까?

일주일째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네요 누구한테든 위로를 받고 싶은가 봐요

저도 너무 짊어진것들이 무겁게 느껴지는 하루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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