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완료, 가발 장만, 먹방

멍엄니l요본
2024.09.19 04:11 | 조회 1.3k

예정되었던 4차항암 드뎌 끝났습니다.

항암실의 의사, 간호사분들 축하인사도 해주셨고 내년 3월 검진만 가면되네요.

아침에 혈액검사 할 피 뽑아주고 결과 나올때 기다리는 1시간 남짓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항암실 간호사가 링거 주렁주렁달아서 끌고 들어오는 폴대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호중구가 낮아서 항암 밀리고, 칼륨수치가 높아서, 병실이 없어서... 의 이유로 예정보다 더 걸렸어요. 그래서 머지막 항암하는 오늘은 더욱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 모든 사건사고들을 뒤로하고 끝났습니다.

항암끝내고 예약해뒀던 가발 샾에 가서 가발 시착해보고 오늘 바로 가발 픽업했어요.

원래 생각은 자연갈색 단발 생각했었는데 몇가지 가발착용해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컷트형 브론드칼라로요.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는 평생 내 머리카락을 금발로 물들일 일은 없을테니 한번쯤 색다르게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옆지기는 제가 이 색으로 할래 하는 순간 동공지진 일으켰구요.

샾의 미용사 피셔여사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엄지척 해주었구요.

피셔여사로서는 자연갈색으로 주문들어가면 1주일 후에나 받을수 있는데 이런저런 절차없이 속전속결 결제해 주는게 반가웠을 수도 있겠죠.

가발가격은 650유로, 우리돈으로 95만원 정도 보험에서 430유로 정도 커버해주고 자부담 220유로정도 된다고 하네요.

인모도 아닌데 너무 비싸네요.

6개월정도 내구성을 가진답니다. 6개월후에는 짧은 숏거트 정도 할 수 있을 정도로라도 머리카락이 자라려나요??

마지막 항암이라는데 기분이 업되서 가발 픽업하고 노드제라는 해물페스트푸드 식당가서 가자미구이 삶은감자, 새우튀김+감자튀김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4종, 피스타치오, 쵸코, 스트라치아텔라, 레몬 이렇게 골라 먹었는데 제 혀는 4가지 맛을 구분을 못하네요. 레못맛만 다른걸 느낍니다.

아픈 이후로 되도록이면 단것, 튀긴것 안먹었는데 오늘은 항암 마지막날이라고 기분 업해서 정신줄 놓았어요.

그런데 가자미구이랑 새우튀김도 그맛이 그맛, 아니 맛이란게 안느껴져요.

미각, 식욕상실은 언제쯤 회복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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