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장루복원후 첫 외래] 실밥뽑는날

구
구리 연우아빠l직본
2024.09.19 15:35 | 조회 1.3k

오후 1시30분 대항외과 진료가있어서

2시간전 체혈실에서 피뽑고. 대기타다가 외래진료를 보았습니다.

​

교수님-팬티에 실수도 하시나요?

​

나-그게 염려되어 기저귀 착용중입니다.

​

교수님-하루 몇번정도 화장실 가세요?

​

나-5~10번 정도 갑니다.

​

교수님-아! 그래요!?(20번 이상 갔을거라는 예상을 하신듯ㅋㅋ) 양상이 좋네요.

​

교수님- 복원수술후 2~3달은 많이 힘들수 있다.

그기간만 잘 극복해봐라.

그리고 케겔운동 하루에 300번 이상 하는게 좋다.

괄약근도 근육이기 때문에 잘 발달되면 부피가 커진다.

부피가 커지면 배변양상이 더 좋아진다.

의사생활 경험상 여러환자들을 봐왔고 평균 1년6개월동안 케겔운동 많이해서 발달시켜놔라 그후에는 인체가 적응기가 끝나서 그상태 그대로 쭉 간다.

​

나-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제가 받을 처방약은 무엇이 있을까요?

​

교수님- 지금상태보니 복용안해도 됩니다.

실밥은 뽑았나요?

​

나- 아뇨

​

교수님- 실밥뽑고 가세요~

​

나-네

​

이런대화를 나눈후 상처장루실에 가서 장루간호사님이 스테플러와 나일론실을 제거해주셨어요. 아플거에요! 했는데 한번 따끔거리고 아무느낌 없었어요.

​

실밥을 제거후 걸어봤더니 겉살과 속살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신기했고 복대는 했지만 익숙치않은 느낌이라 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걸었습니다.

​

12월중순에 첫 추적검사를 위해 CT촬영 예약을 하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

​

교수님과의 대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

1)복원수술후 2~3개월 엄청힘들다.

이기간동안 하루 20번이상 화장실가는 경우 장루를 다시 만들어 달라는 환자들이 많다.

잘 극복해라.

​

2)수술후 인체의 신비함은 1년6개월정도 일어난다.

이시기에 괄약근 잘 발달시켜놔라.

변의 없을때 케겔운동해라.

마려울땐 싸라.

1년6개월 지난시점에서 뭔가 개선하려해도 되지않는다.

​

3)넌 지금 상태 괜찮은거 같으니 처방약은 없다.

잘가라

​

​

장루간호사- 오늘이 마지막 드레싱이고 일요일(3일후)부터는 상처오픈상태로 샤워가능하다.

세로로 붙여준 얇은 테이프는 일주일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으면 직접 제거해라.

​

이렇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

무슨약을 처방받을까 어제 준준맘님과 알차게 대화나눴는데 처방약은 무산되었습니다.

​

저의 장루복원후 첫 외래진료 이야기였습니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47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