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며칠전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생신을 일주일 앞두고
그간 힘든 통증을 버텨내던 아버지께서 이제는 편안한 곳으로 가셨습니다.
심정지로 가망없다 하셨는데
혼자계실 엄마와 미안함만 가득있는 저에게 한달여의 시간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기적적으로 깨어나셔서 예수님도 영접하시고
엄마와 제가 하는 기도에 아멘으로 함께 하시며
저희와 한달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30분 면회시간이 되면
고통스러우신데도 불구하고 웃으시며
괜찮다고 쉰목소리로 우리를 위로하시던 아버지
직장암 수술병기 0기 나왔는데
합병증이 무섭네요.
결국 폐렴으로 가셨습니다.
가시기 일주일 전에 가래로 인해 기관절제술을 하고
드시지를 못해 위루관 시술하고
그러다보니 장루에, 기관절제술튜브에, 위루관튜브까지
달고 계신게 많았네요.
마지막 저를 보고 말씀하고 싶은신게 있으셨는데
기관절제술때문인지 전혀 알아듣질 못했습니다.
오전에 면회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족한 장루용품 처방받아
회사 복귀했는데...
오셔야 할 거 같다며
갑자기 비는 쏟아지고
차는 막히고
임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오전면회라도 한 것이,
전날 저녁에 사랑한다 말하고 간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아버지 하늘나라 가신 날 비가 오더니
장례중에는 해가 쨍쨍
발인날 아침에 비오고,
어제 아빠생신날 비가 오네요.
8살차이나는 우리엄마
평생을 아빠한테 기대어 살았는데
하늘에서 걱정되시나 봅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
당신이 짐이 되서 미안하다고...
네가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다며 걱정하시더니
평안한 그곳에서도
우리 걱정하시느라 편치 않으실까봐
걱정됩니다.
우리아빠 너무 착한 우리아빠
투병하시면서 저에게 너무 미안해 하시고
딸 걱정, 사위걱정하시던 우리아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하나님 곁에서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가오면 아빠가 생각날 거 같아요.
하나님께 아빠 잘 부탁드린다고.
아빠는 하나님께 우리 잘 부탁해달라고.
기도드리며
비오는 날
며칠 전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