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발인을 마쳤습니다

마음기억l췌보
2024.09.22 00:19 | 조회 3.2k

임종예배를 기다린 엄마는 예배를 마친 후 아빠가 불러주는 찬송가를 듣고 몇 분 후 소천하셨어요. 크리스천의 본보기가 되어준 엄마! 고마워요

어떤 말로도 이 작별의 슬픔이 위로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천국 소망을 이룬 엄마를 축하한다는 편지를 써 오늘 함께 화장했습니다 비록 저는 울다 웃다하지만 엄마는 환히 미소 지으실 걸 믿습니다 빈 자리가 너무 크지만 이미 천국에서 아프지 않고 저를 바라보고 계시니까요

이 카페에서 임종 전 증상을 검색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 임종 후 이런 기분으로 글을 올려주셨겠다 임종 직전까지 이렇게 하셨구나 매우 공감됩니다 보호자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게 아프고 애가 타는지를요...

환자는 또 얼마나 병마와 싸우며 몸과 마음이 아픈지를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는 표현이 딱 맞는 거 같습니다

종교나 신념에 따라 그 강은 다른 의미겠으나 저에게는 아직 실감나지 않는 장벽이네요, 벌써부터 엄마가 보고파서 요동치는 마음을 말하는 거 같구요.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느끼는 감정과 깨달음으로 이 강물도 차분해지겠죠?

가끔 들러 임종 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보나 조언을 드리고 못다한 엄마를 향한 마음을 적어보러 카페에 또 들리려구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부디 더 아프지 말고 완쾌하시거나 조금이라도 가족들과 추억을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엄마 너무너무 사랑했어

많이 보고싶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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