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른 많은 분들처럼
현재 항암중에 떨어진 식욕과 입맛 덕분에 고생중입니다.
먹을것 앞에 두고서 고사 지내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하고요ㅋ
암튼 먹을것으로 고생중입니다 ㅠ
빨리 좋아져서 잘 먹고 다음 항암 잘 받기를 ㅠ
예전 2005년에 인생 처음 항암을 할때는
평소 먹지 않던 토마토가 갑자기 엄청 먹고싶어졌습니다.
그날 이후 한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토마토를 먹었습니다.
한달이 지난후 물렸는지? 딱 끊게 되더라구요.
그러더니 역시 평상시에 입에도 안대던 더덕이 미친듯이 먹고싶어지더라구요.
덕분에 엄마는 경동시장에 드나들며 더덕을 사오셨고
약 한달을 매일 더덕을 먹었던 기억입니다.
더덕구이니 그런 요리식이 아닌 그냥 더덕+ 고추장 찍먹으로.
그렇게 더덕을 한달간 엄청많이 먹었던 기억입니다.
그렇게 6개월 항암을 힘겹게 버틴 기억입니다.너무 오래되서 그냥 힘들었다는 기억뿐ㅋ
그 당시엔 그냥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것들이 왜케 땡기지? 내 몸이 지금 현재 필요로하는 영양소가 저것들에게 있어서 이렇게 먹고싶고 먹어지는것이겠지?
다른 생각없이 이렇게 생각하고 먹었던 기억...
지금 현재 또다시 항암으로 고생하고있는 지금...
꽃게찜이 치트키가 되었습니다.
꽃게찜... 작년까지 먹어봐야 일년에 한 두번? 제철이라는 시기에?
한 네 다섯마리나 먹었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는 오늘까지 총 10회 정도를 먹고 꽃게는 약 40마리 이상 먹은것같아요;;
꽃게찜. 준비하는데는 정말 간단하고 손쉬운데 맛은 좋은ㅋ
오늘 점심까지도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생했는데...
꽃게찜은 아무 거부 반응도 없고 울렁거림도 한번 없고
마지막 한조각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챙겨주는 엄마도 보시며 잘 먹는게있으니 너무 흡족해하시고ㅎ
맛있게 먹는 저 스스로도 먹으면서
아 이거 왜케 거부반응없이 잘 들어가지? 너무 맛있네! 먹으면서도 신기하네...
하면서 먹게 되네요ㅎ 매번ㅎ
먹는것에 대해서 술.담배 끊은 후
먹히는것 다 먹자하며 먹고있는데.
힘든 상황 속에서 이런것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