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쓰네요. .
남편은 5년째 희귀암 투병중이고. .
(신경내분비암 이라서. . 그동안은 신경내분비암 카페에 이것저것 도움 받았었어요)
더이상 항암은 없고 3-4개월 여명 얘기듣고 왔어요
호스피스 얘기하셨는데
저는 가정 호스피스 하겠다고 했어요
그사람. . 집을 참 좋아하거든요
거동이 힘들어서 하루중 2시간 정도만 앉아있고 나머지시간 누워 지내지만. . 같이 있을 수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합니다
아이 5살때 아프기 시작해서 이제 9살이 되었네요
그사람이 없으면 제가 어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사람과 결혼하면서 고향 떠나왔어요
아이는 지금 살고있는 곳에서 100일부터 쭉 살았어요
그사람 가고나면 이곳에서 계속 지내야할지
고향으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고향가면 저희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고모 이모 친척 누나 동생 다 있는데. . (이곳은 저랑 아이. . 둘 뿐입니다)
제가 일 시작하게되면 잠깐씩이라도 봐 줄 식구들이 있는데. . 저는 왜 남편과 함께 한 이곳을 떠나기가 싫을까요. . 저희 아이도 이곳에 있고싶다고 하네요
아빠가 없어진 부분도 엄청난 충격일텐데. .
주변환경까지 다 바뀌었을때 아이가 견딜 수 있을까요. .
지금 학교와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요
이사. .
이 부분도 결정을 해야하는데. .
하루하루 숨쉬기 힘든 고통속에서 아무런생각이 안나요
어린 아이 둔 보호자님들은 . .
사랑하는 사람 소풍 보내신 후 어찌 지내시나요.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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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 관심 어린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현실적으로. . 고향으로 내려가는게 맞는거같아요
남편도. . 남겨질 저희 둘이 걱정됐는지
부모님곁으로 가라고 합니다
제가. . 이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이 가득한 이곳을. .
그리고 저희 아이가 행복해하던 이곳을 떠나고 싶지가 않았어요
가족들은 저희를 많이 보듬어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조금씩 얘기해주고 있어요
아빠라고 특정짓진 않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
우리 옆에 없어도 하늘에서 다 내려다보고 있다고요. .
슬픔도 참지말고 잊으려고도 하지말자
그냥 옆에 없는것 뿐이니
추억도 많이 얘기하고 속상한 일 있으면
사진보면서 막 얘기도 하자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