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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받으시면서 잘 버텨주셨는데 원래는 다음주가 6차로 마지막 항암이니 이거 마치면 건강챙길 계획세우고 있었는데...그것도 욕심이었나 봅니다...
계속되는 항암으로 딸들 이름도 잊으셨고 발음도 잘 안되어서 의사소통은 거의 안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을 드셨는데 요즘엔 약도 거부하시고...
대장과 자궁사이에 누공이 생겨 질로 변분비물이 나오고 있어요...체력이 좋으면 장루를 달고 누공이 없어지기를 기다려보겠지만 엄마 체력으로는 예후가 좋지 않을것같으니 그냥 깨끗하게 관리해주라는 영상과 선생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다음주에 수술해주신 담당 선생님과 외래가 있는데요...그냥 별 생각없이 오늘,지금 당장에 충실하며 살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볼뽀뽀 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평생 옆에 있을줄알고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같이 여행가야지 하며 엄마와의 시간을 계속 미뤄뒀었는데... 그 흔한 가족사진도 안찍었더라구요...
같이 한 것이 거의 없는데 벌써 이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다니...
매일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무심한 딸이어서 미안하다고...잘못했다고...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아직 사랑한다고 표현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려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