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아닌 번잡한
서울 종로 한복판이라 추억이 좀 남다릅니다
오늘은 산으로 들로 나가기가 아닌 차를두고
전철을 타고 어린시절 고향을 가보기로 합니다
고속버스는 한시간 ㆍ기차도 한시간 전철은 거의두시간 그러나 목적지가 종로라 갈아타고
종로로 가는시간 머리굴려 보니 거기서 거깁니다
시청앞에 내려 덕수궁돌담길로 ᆢ
연인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
속설이유 1
예전에 법원이 이쪽에 있어서 이혼율이 별루 없을때
이혼하는 부부는 여기에 와서 이혼하고헤어짐
속설이유2
임금의 선택을 못받은 후궁의숙소가 덕수궁안에 있어서 한맺힌 썰
속설이유3
예전에 배재학당 이화학당이 있을당시 두학교 남녀가 연애하다 학교로 돌아갈때 이곳에서 헤어진썰
속설이유 4
이길 끝쪽이 정동골이 예전에 무당이 많았는데
바람핀 남편을 둔 부인네들이 굿을 많이해서 그렇다는 썰ᆢ
구간 구간 차없는 거리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걷기 좋아요
구세군 ᆢ
40여년이 넘었네 ᆢ만고에 뚜렷한 백두산은 ᆢ어쩌구저쩌구ᆢ 덕수국민하교 교가
교훈
가운데 구닥다리 건물이 당시 원자력병원이었는데ᆢ
유치원은 없었는데ᆢ
덕수국민학교는 운동장 스탠드외엔 모는게 다 리셋 되었습니다ㆍ
추억만 있고 현실은 다 없어져습니다
육교가없어지고ᆢ 덕수제과자리
고려슈퍼마켙자리 ᆢ이쪽으로가면
내수동ㆍ통인동ㆍ 사직동 ㆍ누상동ㆍ옥인동
가는길이였던 기억
이건 국제극장자리
타워링ㆍ킹콩ㆍ메리포핀스 ㆍ여기서 봤는데ᆢ
동아일보사
이순신 동상은 접근도 못했는데
비각 그땐 교보도 없었고 중국 바람빵 파는 중국집이 요옆에 있었는데ᆢ
여긴 청진동 무과수제과ᆢ
아 우리집이 청진동이었지ᆢ
수송국민학교앞ㆍ
지금은 종로구청 ᆢ이집은 문방구였지ᆢ
이건물은 남아있구나
1층은 서점 2층은 만화가게였습니다.
앞쪽길은 숙명여중고 ㆍ중동중ㆍ고 ㆍ조계사 ㆍ
이약국은 윤씨성가진 친구네 약국있는데ᆢ
이름이바뀌었구나ᆢ
건네가 종로국민학교 없어 지고 삼양라면 건물이었는데ᆢ
이건물이 영풍문고 ᆢ
아주오래전 우리아버지가 비단장사 하던곳ㆍ
종로주단
여기는 청진동108 번지 우리집 있던자린데ᆢ
신신백화점과 한일관이 있었고 골목에 여관이 많았는데 한번에 리셋 시켰네ᆢ
종로 2가 YMCA 이건물은 그대로내
여기서 수영도 하고 유도하고 ᆢ펜싱도 배웠는데ᆢ
허리우드극장과 123 캬바례
낙원상가 악기점들
고등때 그룹싸운드 한다고 여기서 국산 소리나 기타를 샀었는데ᆢ
갖고싶은 깁슨이나 펜다 스트라케스터는 꿈
여기는 우미관
아카데미 극장이었지ᆢ
엄마랑 갔던 낙원지하시장
건국대학원앞에 안경쓴 떡집이 단골이엤는데
이젠 이집만 남은듯ᆢ
애들이 빡샛던 교동국민학교
송해국밥 아직도 3천원
평균손님연령이 70 이 넘더군요
저는 애라서 못들어 가겠더군요
우두 ᆢ지석영 집터
현재는 길거리
아ᆢ이장면ᆢ
파고다공원 노인들 장기판입니다
저기선줄은 무료급식
송해국밥 3천원이 여유치 못할수도 ᆢ
잠시 깊은 번민을 합니다
무료급식소는 이렇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이발소 6천원
여기는 파고극장 동시상영
아 정말 이동네는 70대 이상이 90 프로 였습니다
잊을수 없는 세운상가
광석라듸오를 조립하고 납땜기와 저항을 사서 트란지스터를 만들고 감전장치도 만들고ᆢ
과학자의 꿈을키우고 용돈을 여기서 다 탕진했던
한편 철물공업사 자리는 리셋하고
이곳은 해적판
일명 빽판을 여기서 생성된곳 긴급조치로
금지곡이 많았던 시절 빽판은 원판을 불법 복제
하여 판매한 성지ᆢ
그리고 도색잡지ᆢ플래이보이ㆍ클럽ㆍ허슬러등
예술잡지의 성지ㆍ
저앞은 종묘
이제 광장시장으로 고고
외국인이 더 많네요
꽈베기줄도 길고 온통 외국인
아 ᆢ이제 밥때가 되었는데
혼자 먹을곳이 영 신통치않습니다
자리도 없고 혼자는 힘듭니다
2인기본
동화시장ᆢ
원부자재 시장
삼일고가 없어진 청계천을 내려보고
신설동까지 가봅니다
동대문 고속터미널 자리는 주차장이었다 지금은 호텔이ᆢ
흥은지문ᆢ동대문은 그대로이고
이화여대병원 없어지고
대학로 넘어가는길은 공원으로 변했습니다
식사는 결국 혼자서 아메리칸 스타일로 합니다
청계8가에 있던 흥인 만물시장 가봅니다
여기도 온통 시니어 천국입니다
옛날 가방부자재 시장골목은 구재의류로변신
기타를 어디서 이렇게 모아두셨나ᆢ
구제거리
완구골목과 만화책 골목은 친구들과 약속시간이 임박해 패스합니다
다시 약속장소 보령약국앞에 왔습니다
손님이 엄청납니다
저도 낙센과 파스를 구매
동네에서 5만원어치 정도가 역서는 2만7천원ᆢ
쌉니다
5시 만나기로한 고딩친구 2명중 1명이 일찍 나와서
우선 둘이서 갔습니다
맛은 간이 좀쎕니다
소주는 암환자 이지만 대구탕이기에 약으로 생각하고 한잔 해봤습니다
이상없었습니다
(환우분들 따라하지마세요)
이윽고 5시가 되어 다시 약속장소로 가서
한놈더 픽업합니다
종로5가에서 만났으니 합의볼께 없습니다
우선 당 조절도 하고요
친구가 멀리서 왔다고 온갖 써비스를 베풉니다
다시 인파속으로
순희네 당첨
지평ㆍ진로ㆍ콜라
빈대떡
낙지탕탕이 ᆢ
배부르기전에 나옵니다
한군데 더 가자구ᆢ
여긴 탈모의원
유명한가봅니다 100 명정도 대기
특이한건 대머리도 없고 여성이없다 ᆢ
여기서 처방받은 약이 머리가나고 안빠진답니다
별세상입니다
헤어지기 아쉬어 다시 야장횟집으로
암환자가 육회ㆍ생선회 ㆍ막걸리 한잔 소주한잔
콜라한캔 ᆢ 잘먹었습니다
잘먹고 잘마시고 잘놀았습니다
환자가 어쩌구 저쩌구 비난하기없깁니다
그렇다고 따라하지마세요ㆍ
각자 현실적 시츄레이션에 맞게 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보가 용량인데 두배이상 걷고 전철 왕복 4시간 대장정에 친구들앞에서 강한척 한겁니다
이제 장루복원한지 4개월 되가나 그럴겁니다
오늘 느낀건 급똥러는 대중교통시 유의할게 몇가지 있었습니다 ㆍ특히 전철구간 화장실이 개찰구안에 있냐 밖에있냐를 파악ㆍ
나머지는 페스트푸드나 지하상가 ㆍ커피까페등 화장실은 용이했습니다ㆍ
나혼자서 걷는 길은 고독하지만 진정한 나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고독은 어쩌면 나에게는
행복일수 있었습니다
이세상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해주는 사람도 없고 내마음에 드는사람도 없어져 갑니다
내마음을 이해 해 주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독해 지는 건가 봅니다
내가 남들이 내맘에 안들고 내원하는 대로
못하는데 남에게 내뜻대로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깨닮습니다
내마음은 내마음에서 시작하고
내마음에서 해결되고
끝이 날것입니다
애써서 고민하며 살지 않기로 합니다
격지도 않고 걱정도 않할겁니다
앞으로 그렇게 살기로 걸으며 생각하고
미니멀하게 살라고 나에게 충고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