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부산 대형병원에서 의료사고 날뻔했어요

두부가좋아
2024.10.13 06:28 | 조회 3.5k

예전에 길고양이한테 손을 심하게 물려서 개x 있는 대형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어요 밤에 물렸기에 응급실로 곧장 가서 엑스레이 찍고 상처 소독만 하고 말겠거니.. 했는데 흰 가운 입은 젊은 의사 한분 오시더니 입원해야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3일 정도 입원했었어요 병실에 자리가없어서 응급실에 계속 있었는데 거기서 못볼꼴도 많이봤어서 충격은 아직도 가네요

무튼.. 입원 이유는 그당시 고양이한테 물려서 한국에서 첫 사망사고가 일어났던 때라 난리난적 있었는데 저도 사망가능성이 높으니 검사를 해야한다더라구요 보호자로는 어머니가 옆에계셨는데 엄마랑 얘기도중에 갑자기 의사선생님 네분 정도 오시더니 대뜸 손가락을 절단해야한다고 담당선생님 오면 그때 수술합시다! 환자분 지금 수술 안하면 나중에 손전체를 수술해야할겁니다 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면서 동의서에 싸인하라고 하더라구요

시간지나면 다른손가락으로 옮겨서 나중에는 손을 다 절단해야한다니… 그당시 어린마음에 겁이나서 엄마 얼른 싸인하자 ….수술할래 하고 졸랐었습니다 손가락 하나 없는게 낫지 한쪽 손이 없는체로 사는건 싫었거든요 싸인해줄거라 생각하고 어머니를 봤는데 어머니 표정이 이내굳더니 아니 고양이한테 손을 물렸다고 손가락 자른다는게 말이 됩니까?? 라고 의사선생님께 따지셨어요

환자분 손을 보세요 이거는 수술해서 따님손을 연구해야합니다 감염되면 나중에는 혈관 타고 올라가서 한쪽팔 없이 살아야할겁니다 라는 무서운 말을 하더라구요 어머니가 화가나셔서 우리딸을 장애인으로 만들생각을 하냐며 화를 내셨어요 다른병원으로 갈거니까 퇴원수속 밟아달라했더니 의사선생님들 우루루 와서는 퇴원을 말리더라구요 수술해야한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사망하면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의사가 퇴원을 말리니 순간 내가 그렇게 위험한 바이러스에 걸렸나? 싶었어요 의사들이 계속 설득했는데 어머니가 강력하게 안하겠다 하니까 기다리라고만 하고 끝까지 퇴원을 안시켜주더라구요

빨리 안해주니까 결국에는 어머니가 응급실에 누워있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리를 지르셨어요 퇴원하겠다 말 한지가 언젠데 여섯시간이 지나도록 퇴원을 안시켜주냐며 빨리해달라고 소리지르니 다른 어르신들도 나도 퇴원시켜줘 ! 하고 몇분이서 같이 소리를 질렀거든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퇴원수속 밟아주더라구요

퇴원해서 동네병원에 엄마랑 바로 갔어요 할아버지 의사셨는데 붕대풀고 손 이리저리 보더니 에휴,,, 심하게 물렸네 어쩌다가 쯧쯧 소독 합시다! 소독하고 삼일 뒤에 다시오세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좀 전 병원에서는 수술해야한다 난리였는데???? 놀래서 어머니가 다른병원에서 있었던일 말씀드리니 거 어디 병원입니까? 돌팔이 아이가! 거기 돌팔이 많으니까 가지마이소 하고 역정을 내더라구요 유명하다고; 어머니의 판단으로 따님 살렸다고 잘하셨다며 의사님께 위로도 받고 치료받고 네번정도 갔더니 이제 안와도 된다하더라구요 엉덩이주사도 맞았는데 퉁퉁부었던 손가락이 눈에띄게 가라앉았어요

지금은 손가락 멀쩡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그때 한쪽 손 한쪽팔 없이 살기싫어 손가락 절단을 택했다면 상상도 하기 싫죠…. 몇년도 더 지난일이지만 그때생각하면 과연 그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는게 맞는건지 의심스럽기도 하네요 저같은 사람들도 꽤있을거같구요…

그 사단이 났는데도 저희어머님은 그병원에 다니고 계셔요 폐에 뭐가 보인다해서 검사했더니 암인거같다고 흉강경으로 폐를 떼어내자 해서 고민이 많으셨어요 상급병원에 가보겠다하니 의사선생님이 다른병원 가도 의미 없을겁니다 라고 하셨거든요 수술할뻔하다가 수술안하고 추적관찰 한지 5년 의사선생님께서 이제는 암이 아닌거같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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