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가서 영양제 맞고..오늘 먹는건 사과반쪽 귤반쪽 대봉감 조금..
기력이 없어서 자러가는데도 한참 엎드려있고..계란 삶아달래서 했더니 안먹고 저한테 머라하네요..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하나..
퇴원 후 생선구이 두부잡채 갈치조림 해줬는데 기름냄새 싫고 병원냄새 난다고 먹고싶은걸 먹어야겠대서 그 뒤로
버스타고 마트 회 사오고 도가니탕도 근처에 없어서 왕복 한시간 걸어서 사오고 백숙해주고 잔치국수 먹고싶대서 끓여주고 생선까스 사다주고..도시락 사다주고..
갑자기 부드러운걸 찾아서 해줘야하는데 내가 생각해야하냐고..책을보든 이것저것 차려놔야하는거 아니냐고 어차피 먹지도 못하지만...니 생각만한다며 이기적이라고..
어느부분이 이기적인건지..하루 몇번씩 짜증내도 단한번도 아무말도 안하고 해달라는대로 해줬고..뭐 줄까하면 못먹는데 왜자꾸 먹으라하냐그러고 가만히 있으면 신경안써준다하고..
그러면서 수술받지 말았어야 했다고..퍼지는데 오래 걸릴텐데 그냥 먹고싶은거 먹고 그리 지냈어야했다면서 일도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사람사는거냐면서..휴...
사실 백숙도 한번먹고 도가니탕도 생선가스도 도시락도 냉장해놨는데 다 버려야되요..양배추도 쌈싸먹는대서 샀는데..한번먹고 끝..냉동실에 생선과 고기가 있는데 저대로 버리게 되는거 아닌가 몰라요..생활비도 점점 줄어들고..이것저것해서 안먹으면 돈도 버리는건데..
저도 집에서 신랑이 먹을때 조금 먹어요..거의 신랑 위주로 주고 저도 거의 안먹는건지 못먹는건지..
등이 아파서 누워있는데 옆에서 뭐 먹기도 그렇고 사실 좀 허기지는데 지금 계란은 눈앞에 있고 물만 두컵 마셨네요..
내일 본원으로 가려는데 이틀 기다렸다 가자네요..
통증이 엄청 심한건 아닌데 아프면 응급실 오라 하셨거든요..
오늘 내과에서 피검해놓은게 있어서 췌장수치 높아지면 바로 서울 갈 생각인데..고집을 피울지 몰겠네요..
제 생각엔 음식을 좀 더 씹으면 좋겠는데 식후바로 덤핑이 오는거 같거든요..그때마다 양쪽 등도 아프고..근데 오늘은 공복에 배와 등이 아프다고..하루종일 그러네요..
나이차가 있으니 제가 컨트롤이 안되네요..
병원에 입원시키고 서울 오가면서 아는분 일 좀 도와주려고해요..같이 있을땐 불안해서 알바도 못했는데..이제 11월부터 생활비도 문제라..간병인은 비싸서 안될 거 같고 왔다갔다 될련지는 모르겠네요..ㅠ
저보단 환자가 훨씬 힘들겠죠..전 먹으려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까요..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는건데..사실 본인이 아프니 제가 먹는지 안먹는지도 몰라요..그저 뭐가 그리 맘에 안드는건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