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행중입니다(무제)

엔케이블루 l 직본
2024.10.18 23:19 | 조회 732

지금은 고요한 바다를 여행중입니다.

현재 위치는 남극근처라 약간 싸늘한 햇살아래 수많은 별들이 반짝거리는 파우더블루 색깔의 바다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30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7년 동안 성실히 직장생활한 끝에

요트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와이프와 저만의 노력으로 장만한 요트라

크지는 않지만 4인 가족이 타기에 적당합니다.

수동 기어라 운전에 경험이 있어야 항해에 편하지만

제법 운동신경이 있는터라 운전실력은 쉽게 늘었고

덕분에 와이프와 애들은 배멀미가 거의 없었습니다.

좁은 요트안임에도 와이프는 불평없이 맛있는 요리를 해주었고 아이들도 신나는 가요와 팝을 들으며 춤도추고 손등에 물감을 묻혀가며 물고기 그림도 그리며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가까운 섬과 바다를 여행하면서 작은 파도를 몇 차례 경험했는데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이 쌓였고 그 경험은 경험하지 못한 파도를 지나는데 큰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항해에 익숙해지다보니

조금씩 먼 바다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고 성격이라

그 욕심을 채워도 계속 욕심이 생겨납니다.

자동크루즈 기능이 있었더라면 좀 더 편하게 여행을 했을텐데 라는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기능이 좋은 요트는 능력밖이라 더 좋은 요트를 살 생각은 크게 갖지 않았습니다.

9년 전 예상치못한 큰 파도를 겪었습니다.

그 파도로 인해 요트가 약간 손상되어 수리도 했구요.

저도 그 파도로 인해 배에 상처를 입어 여행의 방향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간간이 데미지가 여행중에 발생되었지만 잘 이겨냈고

한 몇 년간은 고요한 바다 여행이 계속되었기에 큰 사고없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와이프와 아이들과 같이하는 여행이라 감사하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4년 전 불시에 닥친 너울성 파도가 요트를 강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파도로 가슴에 데미지를 입어 잠시 가까운 해안에 머물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때의 데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반 영구적으로 치료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중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여행은 저와 제 가족의 기쁨이니까요.

일기예보에 의하면 2달 후(12월초) 큰 파도가

현재 항해하는 항로로 다가올 거라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AI시대.

기술의 발달로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지만

자연적인 현상인 파도가 얼마나 클지, 셀지 아직 짐작조차 불가능합니다.

지금 타고 있는 요트가 예정된 파도를 뚫고 항해를 계속할 지도 미지수 입니다.

더~ 큰 요트로 바꾸고 싶은 생각도 해 보았지만 능력부족이라

현재의 요트로 대비를 해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2달의 대비기간이 있기에 저는 최선을 다해 대비 예정입니다.

파도의 특징과 유형에 관련한 책을 ebook으로 읽을 계획이고, 체력도 더 보강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작지만 여러 차례 파도를 겪은 경험이 있을므로 파도가 무섭고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파도를 대비하기에 유리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요트에 인터넷이 되는 무선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합니다.

몇 년 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카페가 있는데

파도를 경험한 세일러(sailor)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어 정보 공유가 가능합니다.

그 정보들은 제가 예상하지 못하는 파도를 뚫고 지나가는데 힘이 될 것입니다

비록 세일러들이 겪었던 파도들이 서로 달라서

최선을 다해 대비한다고 해도 힘들수도 있겠지만

긍정의 힘으로 잘 준비하겠습니다.

아 글쓰면서 들었던 신곡 너무 좋네요

https://youtu.be/ekr2nIex040?si=cU2MQwBnOxVlBmyz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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