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3C기.. 15년 완치..

야
야아츠lYaatsl위본
2024.11.02 16:48 | 조회 4.8k

15년을 목표로 잡은 이유는, 14년차 검진에 재발, 전이 판정을을 받은 같은 암종, 같은 병기의 환우로 부터 받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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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술 술식이나, 치료제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저와 비슷한 병기, 혹은 더 깊은 병기라도 완치되거나 장기생존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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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에는 진단 시점부터 여명을 이야기할 정도였으니, 큰 두려움을 안고 시작한 투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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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큰 이벤트 없이 잘 지냈습니다. 나름 열심히 식이하고, 관리하며 살아내려고 노력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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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투병했던 많은 동료, 동행 환우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지 못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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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곳에서, 가족과 샴페인 한 잔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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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썼던 글을 붙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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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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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시 했던 걱정들 중에, 지금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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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염려, 걱정이 얼마나 영혼을 피폐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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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거란 믿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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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山開道 遇水架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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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만나면 길을닦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며 가는 것이 암투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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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 여기고,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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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일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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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 검사결과 위암 복막전이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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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위암 3B기 Signet Ringcell type(반짓고리, 인환세포암) 최종진단.(2009년 위암은 3C기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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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CC 판이 바뀔때 마다, 3B기, 3C기를 왔다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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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비슷하거나 같은 병기의 환우가 잘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흔적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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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15년 되면 완치라 생각하고 관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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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나이 34에 암환자 타이틀을 달았는데, 벌써 50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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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환우분들에게, 좋은 기운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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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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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집도의 고대병원 목영재 교수님, 종양내과 김준석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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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치료와 더불어 멘토가 되어주신 이병욱 박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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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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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의 모든 분이,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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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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