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기와 호스피스 관련 질문을 많이 올린 보호자입니다:)
제가 올린 글과는 다르게 저희 아버지는 꽤나 잘 버텨주고 계세요. 저희 아버지는 현재 연명치료는 중단한 상태며 폐렴으로 고생중이시랍니다.,,
치료를 더이상 못하고 남은 생의 시간을 보내야하는 것도 서러울 것같은데 면역력 저하로 온 진균성 폐렴이 남은 생 마저도 고통스럽게 하네요...
아버지를 보니 잘 숨쉰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감사인가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체력은 이미 다 떨어져서 기침마서 힘있게 못하시고 아--소리를 내시며 기침을 하려하세요. 근데 문제는 밤입니디. 다인실에 입원해있는데 아버지는 가래가 답답해 큰소리를 지르십니다. 그럴 때마다 같은 병실 분들께 너무 죄송스러워 미치겠어요.. 물론 많이들 이해해주시고 뭐라 하신 적은 없지만 다들 회복하셔야하는 환자인데...
아버지가 밤에 소리를 지를 것같으면 입술을 잡아서 막고있는 제가 참 이게 뭐하는 건가 싶고 말도 못하는 아빠 귀에 대고 코로 숨쉬라고 입술 마른다고도 하고 다른 분들 주무셔야한다 민폐다라고도 하고 자제시키려 애쓰는데도 제일 아픈 건 사실 우리 아빤데 하면서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
방금도 산소포화도가 안잡혀 에어보를 높이러 온 간호사님이 "더 시끄러우면 빼야할 것같아요 지금 1인실도 없어서"라고 짜증섞인 말투로 의미가 헷갈리는 말을 하고 가시는데 대체 뺀다는 게 아빠베드인지, 에어보를 말하는 건지 뭐가 됐든 기분이 나쁜 말을 들었는데 거기엔 무슨 의미내 되묻지도 아빠만 조용히 시키는 제가 답답하고 또 거기에 입술을 앙다물며 버티는 아빠를 보는데 마음이 무너지네요... 다른 보호자분들 다들 잘 버티시나요,,, 저는 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