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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빠의 초재를 해요.
보내 드린날부터 쭉 가슴이 미어지는건 내가 방관자여서 그냥 미안해요.
내가 나중에 잘 되고 싶거나 내 마음 편하자는 의미보다 진심으로 너무 사죄드리고 싶어요.
아빤 왠지 전혀 아니야 괜찮아~ 하실것 같은데,
(평소 아빠를 생각해 보면) 못난딸 인데도 그냥 괜찮아 괜찮아 해주신거 였는데, 지금 이제 영영 못보게 되서 무관심 했던 그때의 나에게 아빠의 존재 그 자체를 생각하며 힘들어 미치겠어요.
아무리 내리사랑이지만 내 자식 돌보고 내일만 중요했지, 아빠에게 너무 소홀했어요. 주전부리도 좋아하고 많이 허기져 하셨는데, 자주 보고싶어 하셨는데 늘 내 일이 중요하고 주말까지만 참아 어쩔수 없지 아빠. 이랬던 나
최근까지도 따뜻한 말 한마디 못했는데,
쓸쓸하게 돌아가시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미어지고 어디하나 고장난 기분이 드네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괴로워하면 할 만큼 했어 그래도 날 위해서 말해주는데 와닿지도 않고 맨날 장녀지만 아들 처럼 키웠다고 소리 들었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가야할 방향을 내 소신등 전부 잃은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미안하기만 하고 슬퍼요 아빠만 생각하면
남은 가족들은 서로 할 만큼했어 앞으로 우리라도 잘 살아보자 하는식이라 위로가 안되요...
이번에 종교라도 믿어 볼까 싶네요.
혹시 못다 전한 내 마음을 전달해 달라며 무언의존재 한테라도 기대볼까 하는 마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