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나의 아내는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했다. 이후 25회의 방사선 치료가 이어졌다.
2023년은 너무나 불안정한 한해였다.
2024년은 한단계 성장한 한해였다.
곧 있으면 수술한지 2년이 지난다. 노력하고 배우고 겸손하게 살아간다면 시간은 많은걸 바꾼다. 내나이 올해 35살이지만 주변 친구들보다 성숙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다 빨리 성숙해지고 있다.
빈도는 줄었지만 가끔 생각한다. 혼자가 되면 어떻게 될까..
2022년 이전까지는 생각해본적도 없는 생각이다. 사람은 처해봐야 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이다. 그전엔 너무나 이기적인게 산다. 당연한거다. 사람이 이기적인건 당연한거다. 소중한게 뭔지는 삶속에서 배워야 안다. 배우기전까진 모른다. 대부분 그러하다.
2024년 11월 11일..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잘 살고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와이프에게 야채 쥬스를 갈아준다. 365일 중에 10일정도 빼고 계속 먹었다. 저녁에는 콩쥬스를 갈아준다. 이건 최근에 시작했다. 때때로 레몬액기스를 물에 타먹는다. 10~20가지의 야채 밑 콩을 번갈아가며 마신다. 모든건 유기농이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와이프가 좋아한다면 최고겠지만 좋아하지 않는다. 억지로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신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현실적인 타협속에서 살아간다.
운동도 꾸준히 한다. 와이프는 일주일중에 3~4일은 헬스를 다닌다. 그리고 거의 매일 저녁 30분씩 같이 걷는다. 일주일에 한번씩 찜질방에 가서 몸을 따듯하게 데워주기도 한다.
얼마전 건강검진을 같이 받았는데 아내는 위와 대장이 엄청나게 깨끗했다.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방사선을 많이 해서 대장쪽에 약간의 문제가 있을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너무 과할정도로 깨끗해서 의사 선생님께서 놀랐다. 오히려 내가.. 관리가 필요했다. 우리는 점차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삶을 살고 있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내일도 당연히 행복하다.
나는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살면서 과로가 되지 않게 조절한다. 요즘은 야근도 안한다. 와이프를 행복하게 건강하게 해줘야겠다는 결심을 한 순간부터 아주 천천히 나의 사업은 조금씩 발전한다. 그리고 가난에서도 점차 멀어진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나의 초심은 우리 가족의 행복이다. 그 과정에서 돈이 필요하다. 나의 목적은 돈이 아니다. 나의 사람을 위해 돈이 수단으로서 필요할 뿐이다. 그 초심을 잃어선 안된다. 나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