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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가 지난주 주말 새벽에 급작스럽게 가버렸어요.
너무나 급작스러워서 사랑한다고 말 많이 못해줬어요.
그래서.. 마지막 갈 때 귀에다 대고 사랑한다고 계속 외쳐주었는데..들었을까요?
화장할 때 우리 강아지 품에 편지도 써서 넣어주고 좋아하던 간식도 잔뜩넣어줬는데.. 잘 먹으면서 가고 있을까요?
3천일의 시간동안 제 동생 노릇을 톡톡히 해주었는데..
사람이 아니다보니 어디 가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 건너서 슬프다고 애도해달라고 기도해달라고 말하기도 망설여지고..
그래서 우리 동행 카페에 글을 남겨요...
아빠가 혈액암이셔서 내년부터 우리 강아지를 어디에 맡겨야 하나.. 같이 살지는 못해서 제가 집을 따로 얻어야 하나 등등 고민해서 가버린걸까요?
너무 보고싶은데 휴대폰 영상에는 엄청 남아있는데 아무리 불러도 우리 강아지가 없어요.
영상에서는 이렇게 건강한데..
장례식장에서 마지막으로 털 조금 잘라서 유리병에 담아서 보관하라고 해서 보관했는데 그 뚜껑을 열면 털이 상할까봐 열어서 만질 수도 없어요.
우리 애가 천방지축이어서 무지개다리 건널 때 길 잃지는 않을지..
부검해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혈액암의 일종인 것 같다고 해서 왜 하필.. 우리 강아지도..
심장이 뜯겨나가는 것 같아요.
차마 부검할 수 없었어요.
다음 생에도 내 강아지로 꼭 태어나줬으면 좋겠어..
많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