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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고생한 저희 아버지께서 어제 오전에 떠나셨습니다.
2015년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혈뇨로 인해 검사 결과 신우요관암 판정받고 그동안 수술, 추적검사, 재발, 수술, 항암(티센트릭), 재발, 항암(키트루다,파드센) 실패 등을 겪었네요.
더 건강하게 오래 살다 가셨으면 좋으련만, 딸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우리 아빠 면역항암제 다 쓰시고 비급여로도 해보고 해볼 수 있는 치료 다 해보고 임종도 가족끼리 맞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장지, 빈소, 영정사진들도 그러기 싫었지만 엄마의 말대로 미리 준비해둔 탓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네요.
서울대 곽철교수, 김미소 교수님 진료 받다가 나중엔 적십자병원 6병동에 계셨는데 6병동 간호사 분들 너무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좋아서 투병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상중에 너무 피곤하지만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글 남겨봅니다. 그래도 암 발생 후 아빠와 오랜 기간을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추억 많이 남겼고 투병 중에 회사일 하면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간호했다고 생각해서 슬프지만 후회는 적네요.
많은 환우분들 보호자분들.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로 시간 많이 보내시고 사진, 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그동안 큰 위로가 되었던 동행분들 너무 감사합니다.